국내 최고 명인·명창의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의 보존과 발전을 견인할 '대사습청'이 생긴다.
20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한옥마을 내 전주소리문화관을 '전주대사습청'으로 변경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명칭제정위원회 심의를 열고 전주소리문화관을 전주대사습청으로 변경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전주대사습청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전주대사습청은 전주대사습놀이의 뿌리 깊은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대사습놀이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대사습청은 전주대사습놀이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등 보존·관리에 집중하고,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전주대사습놀이의 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연구 및 조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에도 힘쓸 예정이다.
대사습청 운영은 지난 1974년부터 전주대사습놀이의 역사와 함께해 온 사단법인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맡았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지난달 민간위탁 수탁자로 선정됐다.
한편 대사습은 조선조 숙종대의 마상 궁술대회, 영조대의 물놀이와 판소리, 백일장 등 민속무예놀이를 종합한 분야로, 영조 8년 지방재인청과 가무 대사습청의 설치에 따라 전주에 4군자정을 신축해 전주에서 최초로 베풀어진 뒤 매년 연례행사로 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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