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김한광 사장이 취임 화환 대신 기부 받은 쌀을 기부하면서 '돌아온 전주 마봉춘(MBC)' 시대를 알렸다.
지난 2017년 9월 1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당일 매우 특별한 뉴스 오프닝 멘트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뒤 2년이 넘도록 진행해 온 전주MBC 뉴스데스크의 앵커 자리를 스스로 박차고 나온 김 사장.
당시 "MBC보도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고, 총파업을 통해 새롭게 거듭날 때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그가 4년 만에 전주MBC의 수장으로 돌아온 지난 15일에 그의 사장취임 축하를 위해 도착한 기부 쌀 700㎏을 전주시에 최근 기탁했다.
그가 이렇게 건넨 쌀은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장애인 생활시설 5개소에 전달됐다.
김 사장은 "취임 축하를 뜻깊은 기부를 통해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이웃과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나눔문화에 동참하는 새로운 전주MBC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남원 출신인 김한광 사장은 전주 신흥고와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2년 전주MBC에 입사, 보도국 취재부장과 기획제작부장, 보도국장, 언론노조 MBC본부 수석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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