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20일 0시 기준 16명의 신규확진이 발생했다. 지난 4일 20명 발생이후 16일 만에 가장 많은 일일 확진환자 발생이다. 특히 최근 나흘 동안 39명이 확진되며, 또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일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20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16명(지역감염 16, 해외유입 0)으로 총 확진환자 수는 8778명(지역감염 8616, 해외유입 162)이다. 지난 19일 완치된 환자 1명을 포함 현재까지 완치환자는 총 8598명이다.
다음은 16명의 신규 확진환자에 대한 세부내역이다.
중구 일가족·체육시설 관련으로 남구 체육시설 이용자 1명과 그의 동거가족 3명이 확진됐다. 이에 중구 일가족·체육시설 관련 확진환자는 21명으로 늘어났다.
북구 대학생 모임 관련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 중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다. 이와 관련 확진환자는 41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수성구 소재 병원 관련으로 확진환자의 접촉 환자 3명이 확진됐으며,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시행한 검사에서 2명, 확진자의 노출 동선 접촉자로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감염원 미상인 깜깜이 확진환자 2명과 대구에서 검사 후 주소지로 이관된 확진환자 3명 추가됐다.
수성구 소재 병원의 경우 지난 18일 병원 종사자 1명이 확진됐고, 이어 19일 환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병원 내 확진환자 발생으로 인해 이날 대구의료원 등 의료기관으로 31명 공공 격리됐으며, 확진환자의 병원 내 동선 노출 관련 등으로 20일 33명이 추가 공공격리 진행 예정이지만 추가 확산의 우려가 크다.
이날 16명의 확진환자 발생은 지난 4일 2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16일만이며, 17일 14명, 18일 14명, 19일 5명, 20일 16명 등 나흘 만에 39명이 확진됐다.
이는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이어오던 감소세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며칠사이 확진환자 증가세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진이 이어지며, 지역에서는 “최근 안정세를 이어오던 대구가 다시 확산세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지난 18일 주택분양 사무실 관련 10여명의 집단 확진에 이어 대구시의회 시의원까지 확진되며, 대구시청과 시의회가 발칵 뒤집혔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과 장상수 시의회의장을 포함 시의회 143명, 시본청 30명 등 173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이들 모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지만, 며칠사이 다양한 경로로 이어지는 코로나19의 확산세에 추가감염의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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