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고국과 고향을 찾은 해외입국자가 입국 후 묶여 있던 자가격리에서 풀리기 직전 '코로나19'에 감염돼 다시 병원격리 조치로 바이러스와 일전을 벌이는 신세에 처했다.
19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북 1344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A 씨는 그동안 고국을 떠나 필리핀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타국에서의 생활을 접고 15년 만에 그리던 고국 땅을 밟았지만, 고국의 땅은 A 씨에 쉽사리 그 곁을 내주지 않았다.
고국 땅을 밟자마자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곧바로 2주 간 격리돼 왔다.
그러나 A 씨는 이날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져 병원으로 격리조치돼 가족 등과의 만남의 설렘임을 또다시 미뤄야하게 됐다.
해외입국자 가운데는 파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1명도 격리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외국인은 전북 1345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그런가하면 익산에서는 노부부를 포함한 일가족 3명이 감염됐다.
전북 1346~1348번째로 분류된 이들 가족의 경우, 대전에 거주하는 확진자 자녀 일가족 3명이 최근 익산을 다녀간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직 익산 일가족과 대전 일가족 가운데 어느 가족 집단이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전북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총 1348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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