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반복되는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나주시는 강인규 시장이 지난 17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와 세지면 시험포장, 봉황 농가 등을 방문해 저온피해 예방 시스템 대책수립 현황을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봄철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저온피해를 입은 농작물은 품질 저하는 물론 수확량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더군다나 배·복숭아·단감 등 과수는 개화기 전후 이상 저온현상으로 인한 암술 고사로 결실불량, 변형과가 발생해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농업기술센터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018년 1809ha, 2019년 1827ha, 2020년 1959ha에서 농작물 저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매년 반복되고 점차 광범위해지는 저온피해 사전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배연구소 및 과수재배농가와 연계한 시험포장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차광망, 흑색필름 활용과 발열송풍기 시험 가동 등을 통해 과수 개화 지연에 따른 저온피해 예방 효과 유무를 검증하고 있다.
여기에 타 농작물에 비해 피해규모가 큰 나주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방상팬, 미세살수장치를 지원하고 나주배원예농협과의 협력을 통해 개화가 늦어 저온피해에 강한 국내 육성 신품종 보급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강인규 시장은 “피해예방시설 지원과 신품종 보급 외에도 나주배를 비롯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갈 것이다. 근 3년 간 심각한 이상저온 피해가 지속된만큼 농업인들의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수의 경우 과원 내 살수(물뿌림)를 위한 충분한 물 공급 준비와 송풍을 위한 장비 점검을 사전 준비해야한다.
고추·감자 등 노지 재배작물은 부직포, 비닐 등 보온 관리에 유의하고 늦서리 이후 아주심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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