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촉발된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국민의힘은 박형준 전 동아대 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낙점했다. 두 후보자는 이미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점에서 예견된 대결 성사였다.
민주당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 등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공약을 내세웠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후보는 김영춘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따돌리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MB정권 불법사찰 논란, 딸 입시비리 의혹, 엘시티 특혜분양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민주당은 물론 진보성향 시민단체 등 진보진영이 박 후보를 공격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오거돈 성추행 사건에 실망한 부산시민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지는 못하다는 평이다.
박형준 후보는 이런 모든 의혹들에 대해 해명을 하면서 허위사실유포에 대해 더이상 선처는 없다고 밝히며 이미 자신의 딸 입시비리 의혹 제기자들을 고발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공격을 '흑색선전·마타도어'로 규정하면서 박 후보 지키기에 돌입했다.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프레시안>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전 박 후보를 만나 그동안 준비 기간의 소회와 함께 자신이 그리는 부산 발전을 위한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 후보 인터뷰에 이어 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인터뷰도 실을 예정이다.편집자
아래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프레시안 : 국민의힘 경선 결과 발표장에서 3개월간 긴 시간 선거 운동에 힘들었다는 표현을 했는데 오랜만에 본인의 선거를 해 보니 어떠한가?
박형준 : 힘들다. 경선 기간이 너무 길었다는 게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 또 경선 자체가 매끄럽게 진행된 게 아니라서 그로 인한 피로감도 상당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경선 끝나고 나서 큰 불협화음이나 후유증 없이 한 팀으로 다 통합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경선 기간 내내 제가 포지티브 선거를 하겠다는 원칙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지금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해야 한다는 지상명령을 지역 정치권 전체가 거역할 수 없었다. 지역에 중진 의원들을 비롯해서 이번에 후보로 뛰었던 사람들도 어쨌든 대의에 동참한다는 자세로 협력해준 게 고마운 일이다. 경선에서 한고비를 넘기니깐 본선에서 네거티브 때문에 피곤할 뿐이다.
프레시안 : 많은 지지세력이 모이면서 조직 관리에 힘든 점은 없는가?
박형준 : 아무래도 연합군이 되니 우선 공간이 부족하다. 참여하려는 사람은 많은 데 이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케미스트리가 바깥에서 우려하는 것보다 잘 되고 있고 큰 잡음이나 불협화음은 생기지 않고 있다. 원팀으로 선거에서 승리하겠다.
프레시안 : 민주당은 대통령, 당대표, 원내대표까지 사실상 당정청이 총출동해서 선거 운동을 벌이는 반면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늘까지 2번 내려온 것 외에 다른 지원이 없다. 국민의힘에서 부산을 홀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박형준 : 여당이 정책 선물 보따리를 계속 풀어놓는 것은 부산 입장에서 나쁜 일이 아니다. 지금 가덕도공항도 그렇지만 이낙연 대표가 와서 말한 정책들은 우리도 찬성하는 것이다. 구포역 주변을 개발하거나 경부선 지하화, 55보급창 이전은 우리도 공약하고 있기에 그쪽에서 하겠다고 의지를 밝히는 건 고마운 일이다. 저희는 중앙당 차원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랑 선대위가 와서 지원을 했고 관심이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
지역 밀착형 공약은 여당보다 야당이 약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그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오히려 서울시장 선거를 잘 관리해서 후보 단일화를 성취해 내면 서울, 부산시장 선거가 서로 시너지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서울이 삐걱대고 단일화가 안 되면 부산도 악영향을 받는다. 그것을 제가 제일 우려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전국 선거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단일화를 실패해 국민적인 실망감을 안겨주면 부산 선거에도 안 좋은 영향 미치게 되어 있다.
프레시안 : 민주당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개인신상, 가족까지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두고 '흑색선전'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도 실시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은?
박형준 : 법적 대응을 했지만 그것에 그치지 않고 또 할 것이다. 말로 해서 될 일이 아니고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계속 법적 대응할 것이다. 말싸움으로 공방을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제가 흠결이 없다고 얘기는 못 하겠지만 소위 불법, 비리, 특혜 이런 것과는 제 재산이나 가족의 재산 관계에서 연관된 일이 없다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또 하나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 하더라도 내 가족이지만 법률적으로나 혈연관계에 있어서 친부가 따로 있는 아이들이 나 때문에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 그 사람들을 건드려서 제 선거에 이용하려는 작태는 용납받기 힘들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도 다 가족이 있고 또 이 선거로 인해서 나 때문에 피해를 봐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다. 그러니깐 그런 문제를 건드리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깨끗한 선거를 위해 정도를 지키기 바란다.
프레시안 : 민주당이 엘시티 아파트, 자녀 의혹, MB정권 불법사찰 문제는 본투표일까지 끌고 갈 것으로 보이는데 한마디 한다면?
박형준 : 불법사찰 문제는 아무리 얘기를 해도 내가 안 한걸 어떻게 했다고 하는가. 밥 안 먹은 사람에게 밥 먹었다고 얘기하라고 강요하니깐 제가 뭐라고 얘기를 하겠는가. 불법사찰이라고 저 사람들이 얘기하는 내용들은 문재인 정권 초기에 국정원 문건을 다 공개하라고 요구해보고 싶다. 국정원의 정보보고서들이 국정원법에 직무이탈 범위를 넘어섰는지 아닌지는 국정원법으로 규율해야 하는 문제고 그런 것을 넘어선 직무이탈 행위들이 과거 정권에 다 있었다는 것인데 MB정권은 그것을 시켰다? 그것은 믿기 어렵고 그 불법사찰을 시키거나 또는 요청한 사실 자체가 저는 없다.
그러니까 견강부회 식으로 덧 씌어서 선거에 활용하려는 것은 온당치 않다. 청와대 일이기에 저도 국가기밀을 함부로 말하지 않아야 하는 의무가 있어서 다 말하지 못하지만 역대 정무수석을 다불러서 얘기를 해보라고 해라. 그리고 청와대 정보보고 체계가 허술하지 않다. 저는 국정원 직원을 만난 적이 없다. 청와대에서 국정원 직원이 저한테 와서 보고서를 줬다든지, 제가 지시를 했다든지하는 일은 없다. 아마 그것은 과거 정무수석들을 취재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다.
엘시티 문제는 민망한 점은 있다. 엘시티 그것도 여러가지 제 나름대로는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이지만 일반 서민들 보기에는 썩 좋은 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저도 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민망함은 있지만 탈법, 특혜는 없었다. 제가 1가구 1주택을 평생 유지해왔고 서울에 집을 산 적이 없고 노후에 마지막으로 살겠다고 해서 제 재산도 아닌 아내의 재산으로 매입했다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저만 소득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 (아내는) 저보다 소득이 많은 사람이다. 미술사업을 30년간 해왔고 그 안에서 대한민국 단색화 화가들을 세계화하는데 혁혁한 기여를 한 화랑 대표이다. 그렇 미술사업 해왔고 미술사업 특성상 여러가지 활동을 했지만 결코 불법이나 비리, 특혜 이런 일들 하고는 전혀 무관하다.
그리고 나중에 재산을 공개하면 알겠지만 저하고 제 직계인 아들, 딸들은 지금도 경기도에서 전세로 산다. 그러니깐 너무 무리하게 연결 지어서 할 필요가 없다. 문제가 된 엘시티 거주 딸과 사위는 법적으로 저하고는 무관한 사이고 부산에 중견기업 하는 사업가다.(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인과 자신은 재혼 가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편집자)이 아파트를 구매하는 데 있어서 소명을 1원도 틀리지 않고 다 할 수 있다. 거기에 저희 부부가 관여한 것은 전혀 없다. 그것을 무리하게 연결한다. 우리 집사람이 노후에 딸 근처에서 살겠다고 해서 그 집을 작년에 구매한 것은 사실인데 그 과정에서도 어떤 특혜와 비리 불법이 없었다. 그리고 실제로 분양권을 사는 과정에서도 그 당시 부동산에 다 가서 물어보면 알지만 4개월 정도 분양권이 팔리지 않고 있었던 것을 산 것이다. 그리고 입시비리 의혹은 법의 판단에 넘겼으니 거기서 다 처리하면 된다.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선거를 진짜 이렇게 치러도 되는가 묻고 싶다. 예전에는 그래도 팩트가 뒷받침되어서 상대의 결정적인 불법이나 비리 같은 게 확인이 됐을 때 네거티브 공격하는 것이지 그래야 마타도어가 안 되는 것이다. 사실확인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그 사람 이미지를 나쁘게 하게 위해서 그럴듯하게 스토리를 만들어서 공격하는 것이 사전적 의미에서의 흑색선전과 마타도어다. 그런데 이게 80년대 정치 아니냐. 김대업식 정치다. 김대업식 DNA가 민주당에 살아 있는 것이다. 지금 자기들이 안 되니깐 그런 것에 의존해서 무엇인가를 해보겠다는 것이다.
프레시안 : 김영춘 후보와 첫 토론회에서도 어반루프로 공방이 오갔다. 유튜브를 통해서 실현 가능성도 거론했는데 어반루프를 기반으로 한 부산 미래비전은 무엇인가?
박형준 : 큰 역할이 된다. 우선 부산이 매번 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무엇인가 선도하는 도시로 퍼스트무버로서의 입지를 가질 수 있는 공약이다. 우리나라가 고속철을 세계 4번째로 개발한 나라다. 하지만 지금 수출을 하나도 못 하고 있다. 이것은 선취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다. 하이퍼루프나 변형된 어반루프는 2030년대 2040년대를 바라보면 지금의 고속철에 버금가는 지배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부분에서도 선취하겠다는 생각이 중요하고 엑스포를 우리가 개최한다면 5000만 명의 외부 수요가 생긴다. 이런 교통 문제는 지금 고속 소위 '메트로폴리탄 익스프레스 트레인 MTX'로 감당이 안 된다.
특히 가덕도에서 부산 동부권까지 이동하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서는 안 된다. 가장 신속하게 북항과 동부권까지 올 수 있는 교통수단을 하나 더 가지는 것은 유익한 일이다. 그리고 우리가 어반루프의 선도도시가 됨으로써 대한민국 자체가 어반루프의 수출 국가가 될 수 있다. 또 이러한 첨단기술들로 우리나라 철강, 소재, IT 등의 사업들에게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기에 그런 면에서 도전해야 하고 부산이 국제 물류 허브도시, 관광 마이스도시가 되려면 이런 남보다 먼저 미래형 선도기술 도시가 될 때 도시의 가치도 더 올라가는 것이다. 그로인한 일자리 창출도 훨씬 커질 것이고 이런 문제로 제가 테슬라에 하이퍼루프 전문 자회사 CEO와 화상회의를 했다. 지금 제기되는 여러 비판들에 대해 물었다 답변이 다 가능하다는 답변을 줬다. 그 동영상을 제 유튜브에 공개해놨으니 그것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프레시안 : 최근 가덕도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동남권관문공항이 가지는 의미와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면?
박형준 : 민주당과 바로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 이미 지금 부울경 특별자치 연합을 위한 실무 준비단이 형성돼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문제는 거기서 부산의 입장이 관철 안 된 측면이 있다. 경남의 입장이 너무 과하게 들어가서 경남이 주도하는 부울경처럼 통합이 됐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이미 그것을 지지했다. 작년에 김경수 경남지사 만나서 주도권을 아예 경남에 주는 식으로 했는데 그것은 수장이 될 사람으로서 적합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부울경이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의 시너지 얻을 수 있는 것을 차근차근 협의해 가야 할 일이다. 진해신항도 쉽게 양보하는 점은 부산입장에서는 곤란한 측면이 있는 것이다. 그런것들에 대해서 부울경이 대등한 입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추진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우선 이견이 있는 것은 젖혀두고 공동의 이득이 되는 부분부터 풀면된다. 에너지, 교통, 산업클러스터, 가덕도공항 문제 이런 것들은 우리가 크게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어떻게 짓는 게 바람직한지에 대해서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 가덕도공항은 옳으냐 그르냐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논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야당 내 TK 정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권영진 대구시장과도 통화했는데 상생발전안 머리 맞대고 만들어보자 했고 권 시장도 거기에 대해서는 동의를 했다. 중요한 것은 가덕도공항 반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대구·경북에 이익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서로 상생발전안을 만드냐는 것이다. 그쪽에서 우려하는 의성공항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을 같이 논의해 갈 수 있다고 본다.
프레시안 : 청년일자리 문제를 놓고 산학협력이 부산을 살릴 방안이라고 강조했는데 현재 부산의 문제점과 본인의 공약 실현 가능성은?
박형준 :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과 돈이다. 인재가 빠져나가는 도시에 미래가 절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현대의 기업들은 특히 신산업으로 가면 갈수록 인재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되어 있다. 그런데 지금처럼 대학도 전부 서울로 보내고 대학에서 기껏 키운 우수한 인력도 서울로 가고 여기서 창업이나 벤처하다가도 조금 성장하면 또 수도권으로 가고 이게 일종의 '엑소더스'가 일어나는 것인데 거꾸로 흐름을 돌려야 한다. 그래서 대학과 산업을 묶어주는 게 대단히 중요하고 산업도 대학에 속에 들어가서 필요한 인력 찾아서 키워서 쓴다는 컨셉을 심어줘야 한다. 대학도 학생들을 졸업한 다음에 취업시킨다가 아니라 대학 다닐 때부터 취업 길을 열어준다고 생각하고 학점도 훨씬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
지금도 교육부가 하는 산학협력 사업이 있는데 전면화되지 못하고 프로젝트로만 진행되고 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런 일들을 중심으로 부산의 대학들이 전면적인 산학협력으로 나서고 그것을 위한 여건을 부산시가 준비하고 그리고 기업들이 그런 산학협력 단지와 공간이 생기면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지금 부경대 용당캠퍼스 창업 밸리는 그나마 성공적인 창업 산학협력 단지다. 이런 것들이 여러군데에 생겨야한다. 부산시가 뚜렸한 목적의식으로 그런 것을 키우고 한편으로는 연구개발, 취업인력 양성이라는 양축에서 기업과 대학이 묶여야 한다. 그 매개 기능을 부산시가 할 것이고 이것을 '지산학'이라 부른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돈을 끌어오는 일은 정부 예산뿐 아니라 부산시가 나서 투자를 유치해오는 글로벌 투자 유치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프레시안 : 보궐선거가 20여 일 정도 남았는데 민주당과 김영춘 후보에 던지고 싶은 메세지가 있다면?
박형준 : 부산시민들이 이 선거가 왜 치러졌는지 안다고 생각한다.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이유로 치러지는 선거다. 그러면 민주당이 훨씬 겸손해야한다. 정말 부산시장이나 서울시장을 맡으려면 자신들의 잘못이 있고 당헌까지 억지로 바꿔서 나왔다면 자신들의 역량을 보여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런 잘못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맡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해야 하는데 그것은 하나도 안 하고 오로지 상대 후보를 흡집내고 네거티브로 꺾으려고 한다. 그런 과정에서 부산시민들에게 정치 혐오를 조장하는 모습이 과연 집권여당이 맞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 네거티브 내용을 보기 전에 자신들의 정권 핵심이 한 일들부터 되짚어 보라. 자기반성은 전혀 없고 그 사람들을 옹호한 사람들이 그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을 가지고 선거에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은 행태야말로 시민들에게 정말 심판받아야 할 것이다. 정책 선거도 치열하게 논쟁 할 수 있다. 그리고 재밌다. 지난번 TV 토론회에서 김영춘 후보와 정책 토론만 했는데도 집중력이 있었던 토론이었다. 이를 시청한 시민들도 재밌다며 자유토론을 좀 더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신다. 정책 토론 가지고도 얼마든지 네거티브 할 수 있다. 부산의 미래를 위해 정책으로 승부하는 시민들을 위한 선거를 했으면 좋겠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부산시민들께 전할 말이 있다면?
박형준 : 이 선거는 대한민국과 부산을 위한 선거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부산시민들이 무능하고 이렇게 뻔뻔한 정권에 대해서 민심의 뭉둥이를 들어주시지 않는다면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없다. 대한민국이 제대로 되어야 부산이 제대로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야 부산도 같이 살 수 있다. 대한민국 전체가 흔들리고 잘못되는데 부산만 잘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을 바로 잡고 부산을 살리는 선거다. 개인 박형준 선거가 아니라 우리 부산시민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애국심과 부산에 대한 애향심으로 치루는 선거라 생각하고 그런 기초 위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취재 : 김진흥 기자, 박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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