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 박종철(66, 바이오한약자원학과) 명예교수가 동의보감에 이름이 한글로 수록된 약초를 정리한 ‘동의보감 한방약초’ 책자를 펴냈다.
조선시대의 한글 약초명은 괴좃나모여름(구기자), 도랏(길경), 금등화(능소화), 함박곳불휘(작약), 궁궁이(천궁), 바곳(초오), 속서근플(황금), 황벽나못겁질(황백) 등이다.
이 책자에는 박 교수가 직접 촬영한 풍부한 약초 사진은 물론 ‘동의보감’ 원문과 효능, 약효해설, 기원식물의 해설, 약용법과 북한 약전의 효능까지 담았다. 기원식물과 비슷한 약초 사진도 실어 독자들에게 정확한 약초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
책자에서 184종 약초의 성질과 맛을 그림으로 제작하고 한글 약초명을 책자 속의 동의보감 원본에 표시한 부분은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박 교수는 “꾸준히 동의보감에 수록된 약초의 사진을 촬영하고 그 효능을 조사해 왔다. 허준 선생이 기록했던 우리 약초이름을 찾아 현재 식물명과 비교하는 일도 중요한 작업이라고 여겨 이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종철 교수는 순천대 한약자원개발학과(현 바이오한약자원학과)에서 33년간 약초의 성분과 효능에 대해 강의하고 연구했으며 교내 한의약연구소와 김치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했다. 박 교수는 현재 세계약초연구원을 설립해 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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