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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법성포단오제" 2년 연속 '축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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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법성포단오제" 2년 연속 '축소' 개최

'국가무형문화재 제 123호'...전통 계승 보전 위해 제전행사 만 진행

서해안 지역 최대 단오축제인 영광법성포단오제 행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폭 축소된 가운데 용왕제·산신제·당산제 등 제전행사 만 개최된다.

15일 영광군은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고 군민과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2021 영광법성포단오제 행사를 오는 6월 11일 부터 14일 까지 4일 간 제전행사 만 축소 개최한다”고 밝혔다.

법성포단오제보존회(회장 김한균)는 단오제 행사 축소 개최와 관련“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축제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군민의 안전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단오제 축제에 사용될 행사 예산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행사 축소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서해안대표 축제인 영광법성포단오제 행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폭 축소된 가운데 제전행사 만 계최된다.(사진:단오용왕제) ⓒ프레시안(김형진)

영광 법성포 단오제는 민속전통축제로서 조선 중종 때부터 400여 년 동안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음력 5월 5일에 국악 경연대회·그네뛰기대회·연날리기 대회·씨름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민속 행사와 굴비 굽기·인절미 떡 만들기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남도의 대표 축제로 알려져 있다.

법성포단오제는 조선 중기부터 매년 음력 5월 5일을 전후로 개최되어 왔던 서해안 최대의 단오절 행사로 지난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 123호로 지정됐다.

단오 보존회측은 올해는 문화재의 가치와 전통을 계승·보전하기 위해 주요 종목인 제전행사인 용왕제·선유놀이·산신제·당산제로 행사를 축소 개최한다.

법성포단오제에서 용왕제를 비롯한 한제·인의제·당산제·수륙대재 등의 제전행사는 다른 축제에서 찾아을 수 없는 법성포 단오제만의 독특한 특징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군 문화관광과 관광진흥팀 관계자는 “오랜 전통을 이어온 영광법성포단오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쉬어가게 돼 아쉽지만 군민과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하는 한편 영광법성포단오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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