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수 원광대학교총장은 15일,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 미달 사태는 전적으로 총장의 책임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박총장은 이날, 총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입학관리처를 비롯한 전 직원들, 교수님들, 재학생들과 동문들께서 피땀어린 노력을 기울어 줬지만, 그에 맞는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박총장은 이어,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총장의 책임"이라면서 "구성원들에게 실망과 좌절을 안겨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또, "2021학년도 개교 75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75년을 너머 100년을 내다보는, 지속가능한 원광대학교가 될 수 있도록 뼈를 깍는 쇄신을 이뤄가겠다"고 약속하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총장사퇴요구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를 위해 총장부터 솔선수범하겠으며, 학교의 전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2022학년도 입시대책 특별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마지막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기위해 입학관리처를 중심으로 마음을 모아 달라"고 호소하면서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원광대가 갖고 있는 모든 힘을 모아 원광인의 자부심을 회복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원광대학교는 2021학년도 신입생 등록율이 79.9%로 710명이 미달되는 사태가 빚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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