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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영향으로 일주일 만에 코로나 신규 확진자 3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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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영향으로 일주일 만에 코로나 신규 확진자 300명대

15일 신규 확진자 382명...전날 검사량 3만3000여 건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휴일 검사량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3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2명이 각각 확인돼 전날 국내 총 신규 확진자 수가 382명이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는 9만6017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658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6명 가못해 100명 미만(99명)으로 떨어졌고, 사망자는 6명 증가해 1675명이 됐다.

이에 따라 최근 엿새 연속 400명을 넘어서며 3차 유행의 저점 수준이 400명대로 유지되던 모양새가 300명대로 다시 내려오게 됐다.

다만 검사량 감소 영향이 반영됐다.

이번 확진자 지표는 전날 총 3만3701건의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가 1만853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자 수는 1만5162명이었다. 평일 검사량의 약 절반 정도 수준이다.

전날 서울에서 112명, 경기에서 161명, 인천에서 18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보고됐다.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291명으로 전국 총 신규 확진자의 76.1%가 집중됐다.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나왔던 경남에서 전날에도 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에서 10명, 충북에서 9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보고됐다.

일상 공간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확진자 집계 상황을 "3차 유행이 재확산하는 기로"로 판단하고 확진자 증가 억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8주간 300~400명대를 유지하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환자 수와 감염재생산지수, 유행 양상 등 모든 지표가 안 좋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부터 전국 감염재생산지수가 1.07을 기록하는 등 1을 넘어 코로나19 양상이 재확산 추세로 들어섰고, 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도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전날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날부터 28일까지 2주간 추가 시행된다. 정부는 남은 2주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 기간 최근 집단감염이 자주 발생한 수도권 목욕시설의 운영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2주간 24시간 목욕 등의 영업은 불가능해졌다.

샤워시설이나 옷장은 한 칸씩 띄어 써야 하며, 손님은 세신사와 대화가 금지된다.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2주간 연장되지만, 만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해 결혼식이나 상견례에 참석할 경우, 직계 가족 모임을 실시하는 경우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최대 8인까지로 참석 인원 제한이 완화된다.

장기간 이어진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로 인해 불가피하게 상견례 등의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나는 점을 고려해 정부가 일부 완화 조치를 시행했다.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9만6017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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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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