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2대가 이륙 전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정상 운항해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께 제주 국제공항 국제선 계류장에서 제주항공 7C606편과 에어서울 RS906편 항공기가 서로 부딪치는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에어서울 항공기가 후진하다 잠시 멈춘 상태에서 제주항공 항공기가 지나가면서 왼쪽 날개 끝부분과 에어서울 항공기 꼬리날개 부분이 스친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 사고 후 에어서울 항공기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승객 171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에야 접촉 사실을 확인했다.
제주항공 여객기도 승객 151명을 태우고 광주공항으로 운항했다가 제주공항으로 돌아온 후에야 접촉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다음 날인 9일 두 항공기가 사고 발생 직후 사고 사실을 인지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항공 안전법상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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