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을 초과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45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 각각 확인돼 전날 총 신규 확진자 수가 470명이었다고 밝혔다.
400명대 후반까지 늘어난 이날 감염자 수는 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19일 만에 가장 크다.
전날 412명이 격리해제돼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55명 늘어난 777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5명 감소해 123명이 됐고, 사망자는 3명 늘어나 1648명이 됐다.
경기에서 203명(해외 유입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서울에서 138명(6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인천의 23명을 합산해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364명(10명)이다. 전체 신규 확진자의 77.4%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21명, 해외 유입 3명)과 울산(21명), 강원(20명)의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컸다.
충북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고, 특히 제천시에서는 사우나발 17명의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울산에서는 북구 히어로스파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추가되는 중이다. 강원에서는 평창군 일가족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의정부시 병원에서 16명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경기 수원시 어린이집에서 12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동대문구 병원(누적 17명), 서울 구로구 의료기관(14명) 등의 누적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에서는 나흘 사이 누적 9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이번 주말로 종료될 예정이어서, 현 체제가 2주 더 연장될지, 혹은 완화되거나 강화될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이번주 일요일에 종료"된다며 "정부는 방역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4차 유행을 막을 거리두기 조정안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로 6만662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총 접종자는 44만6941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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