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11일 만에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 절반 완료

총 이상반응 의심 신고율 1.26%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11일 만에 우선 접종 대상자의 절반가량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9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 완료자가 전날보다 6만4111명 늘어난 38만3346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 접종 대상자의 49.8%가 접종을 마쳤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 77만465명의 절반가량이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 우선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진,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원, 입소 및 종사자 등이다.

전체 접종자의 대부분인 37만7138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았고, 코로나19 치료진 6208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았다.

요양병원에서 17만662명이 접종을 받아, 우선 접종 대상자 접종 완료율이 83.5%로 가장 높았다. 요양병원 우선 접종 대상자 다섯 명 중 한 명가량만 접종을 아직 받지 않았다.

요양시설에서 6만683명(55.9%)이 접종을 받았고, 1차 대응요원 1만299명(13.5%),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3만5494명(41.8%),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6208명(11.0%)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국내 인구 약 5200만여 명 중에서는 0.73%가량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에서 16만5559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전 시도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13만4469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부산에서 6만586명, 경남에서 5만6359명, 경북에서 4만3342명, 인천에서 4만2918명, 대구에서 3만9913명, 전남에서 3만7004명, 전북에서 3만2296명, 충남에서 3만2179명이 각각 1차 접종을 마쳤다.

해당 기간 전체 1차 접종자 중 접종 후 이상반응을 의심해 신고한 사례는 총 4851건으로 전체 접종량의 1.26%가량의 의심신고율을 보였다.

이 중 4790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볼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증 반응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43건이었고, 경련 등 5건의 중증 의심 사례가 신고 접수됐다. 사망 사례는 총 13건이었다.

▲9일 0시까지 2~3월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의 절반가량인 38만334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5일 강릉아산병원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접종하는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