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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전주시, ‘온고을 리빙랩’ 통해 '쓰레기 문제 해결' 가시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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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전주시, ‘온고을 리빙랩’ 통해 '쓰레기 문제 해결' 가시적 성과

지역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리빙랩’ 통해 시민참여문화 확산 큰 의의

ⓒ전주대학교

전주대가 전주시와 지역주민, 기업 등 지역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5가지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내놓았다고 9일 밝혔다.

전주대가 밝힌 5가지 유형의 시제품은 '밤에도 분리수거장을 밝게 비추는 태양전지판'과 '분리수거의 효율성을 높인 특별한 분리수거함', '쓰레기 수거 관리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지하 매립형 분리수거함' 등이 그것이다.

이 프로토타입들은 모두 ‘리빙랩’ 방식을 통해 제작돼 문제의 당사자인 주민과 지자체, 지역 대학과 기업들이 참여해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은 결과물이다.

리빙랩은 ‘일상 실험실’로 지역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론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도시 전체가 리빙랩을 수행하고 있다.

전주시도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전주대와 함께 ‘온고을리빙랩’을 시작했는데, 그 첫 번째 단추가 바로 전주시 쓰레기 문제 해결이다.

지속가능한 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 인식부터 무게감 있게 진행됐다. 전주대는 전주시로부터 민원이 많이 접수되는 분리수거장 10개소를 받아 수차례에 걸쳐 현장을 탐색했다.

또 주민간담회를 진행하고 전주시민, 환경미화원, 쓰레기 배출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민 참여단을 조직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현장이 안고 있는 문제는 보이는 것보다 심각했다. 대부분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공원이나 학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 있어 불법투기물이나 방치된 쓰레기가 주변 미관을 해치고 인원과 차량 등의 통행도 방해했다. 게다가 무분별하고 높게 쌓인 투기물은 주변을 지나는 어린아이나 이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의 안전까지도 위협했다.

전주대는 이런 전체적인 분리수거장 문제를 △ 분리수거장 환경 문제 △ 빈 공간 투기 문제 △ 쓰레기 품목별 인지성 부족 및 용량 부족 문제 △ 쓰레기 수거 주기 및 유지관리 문제 △ 주택가 분리수거장 구조 문제 등 5가지로 압축하고 문제 해결에 나섰다.

심리학부터 디자인, IT·공학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됐다. 가장 먼저 ‘깨진 유리창의 법칙’에서 착안해 태양전지판으로 분리수거장을 밤에도 밝게 비추어 불법투기를 예방했다.

또 지형과 쓰레기 배출량에 맞추고 직관적인 픽토그램이 디자인된 분리수거함을 제작해 배출의 효율성을 높였다.

주민들의 쓰레기 배출과 전주시청의 민원 관리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쓰레기 수거와 시간과 재활용품 스토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쓰레기 수거관리 앱’이 개발되고 설치 공간을 줄이고 심미성이 우수한 매립형 분리수거함도 개발됐다.

전주대측은 "아직 시제품 단계로 테스트를 거쳐 수정·보완돼야 하지만 그 결과물 자체만으로도 ‘리빙랩’을 통해 시민참여문화를 확산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고 설명했다.

지난 4일에는 전주시청에서 김승수 시장과 ‘온고을리빙랩’ 성과 공유회를 진행하며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전주시장 표창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학이 성장동력이 되는 도시를 지향하는 가운데 이번에 전주대와 전주시가 추진한 공동 프로젝트는 전주시민이 대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서로 배워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었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하여 전주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의 프로토타입은 전주시와 협의해 테스트 및 개선 작업을 통해서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며, 전주대와 전주시는 이후에도 ‘온고을리빙랩’을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전주대 LINC+사업단장 주송 교수는 "전주대는 전주시와 진행 중인 온고을리빙랩을 본격적으로 육성해 전주시의 쓰레기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 문제들에 공동 리빙랩 프로젝트를 적용해 해결하는 등 더 큰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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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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