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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곤 태백 OK가구백화점 대표 “나눔활동도 연습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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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곤 태백 OK가구백화점 대표 “나눔활동도 연습이 필요”

매년 365만 원 성금 기탁-11년째 이웃사랑 선행

배석곤(48) 강원 태백시 OK가구백화점 대표는 “나눔활동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지역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에서 가구사업 21년째인 배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1월 이웃돕기 성금(365만 원)기탁을 시작한 이래 올해까지 11년째 총 4015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태백 OK가구백화점 배석곤 대표와 부인 김민정씨. 유치원 동창인 배씨 부부는 2010년부터 매년 365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11년째 기탁해 왔다. ⓒ프레시안(홍춘봉)

그는 “큰돈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번 돈을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쓰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가족들이 성금 기탁을 위해 하루에 1만 원씩 저금통에 저축하는 습관이 어느덧 12년째”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6년 직장(강원산업)때문에 태백과 인연을 맺은 배 대표는 가구업을 하는 친구의 권유에 2000년 가구사업에 뛰어들어 이제는 태백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가구백화점으로 둥지를 틀었다.

그는 “가구사업은 제품의 품질과 고객 신뢰가 중요하다”며 “입소문을 타고 택배 주문과 방문고객이 끊이지 않아 코로나 시대에도 꿋꿋하게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봉화가 고향인 배 대표는 유치원에서 부인(김민정)과 만났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미팅으로 맺은 인연이 10년 넘게 이어져 결혼에 골인한 러브스토리를 간직하고 있다.

그는 “유치원에서 집사람과 처음 알게 되었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분식점 미팅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이라며 “군 생활을 마친 뒤 결혼해 두 딸을 낳고 나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에 1만 원씩 온 가족이 저금통에 성금을 모았다가 매년 1월 태백시청을 찾아 365만 원의 성금을 기탁한 그는 “봉화에 사는 동생도 소식을 들고 6년 전부터 이웃돕기 성금기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보기에 큰돈은 아니지만 자녀들이 매년 1월을 기다리는 것을 보면서 나름 잘했다는 생각”이라며 “하루 1만 원의 저축은 큰 부담이 되지 않아 연 365만 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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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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