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사 대웅전이 승려의 방화로 잿더미가 됐다.
5일 오후 6시 37분께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서 발생한 화재는 승려인 A모(53) 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전 화재 직후 경찰은 승려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현주건주물방화 혐의로 체포했다.
A 씨가 대웅전에 불을 낸 구체적인 이유와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직후 소방당국은 곧바로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대웅전 전체로 이미 번져 버린 불길이 워낙 거세 사실상 대웅전은 소실돼 버렸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후인 오후 7시 53분께 불길을 가까스로 잡고 대응1단계를 해제한 뒤 현재는 잔화정리를 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불이 난 내장사 대웅전은 지난 2012년 10월 31일 발생했던 화재로 인해 전소됐다가 2015년에 복원된 후 이번 화재로 그 모습을 또다시 잃게 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승려 A 씨를 상대로 방화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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