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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최대 억제로 한달 넘게 확진자 300~400명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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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최대 억제로 한달 넘게 확진자 300~400명대 유지"

4차 유행 우려도 이어져..."일상 방역수칙 준수가 제일 중요"

하루 300~400명대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유지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방역 노력으로 억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언제든 확진자 수가 상승 추세로 반전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3~4월 들어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차 유행이 아직 안정화하지 못하고 정체 상태에 있다는 판단"이라며 "(방역 노력으로) 여러 요인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지만, 감소세로 전환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89명을 기록하며 작년 11월 25일(382명) 이후 54일 만에 처음으로 3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후, 대체로 확진자 규모는 하루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47일간 현 정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IM 선교회 발 집단감염, 동두천 외국인 집단감염 등의 돌발 감염 사례가 발생한 바 있고, 설 연휴 이후 확진자 증가 가능성이 엿보이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이 같은 특정 시점을 제외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 크게 증가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다만, 반대로 확진자 수가 300명 아래로 내려가지도 않는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윤 반장은 이어 "언제든 확산할 가능성이 크므로 검사량을 확대하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감염자를 조기에 격리하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노력으로 (확진자 규모를) 400명대로 억제 중"이라고 덧붙였다.

달리 말하면, 선제적 방역 노력 없이는 언제든 확진자 수가 다시 튀어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특히 봄철 들어오면서 인구 활동량이 커지면서 3차 유행의 종식 없이 곧바로 4차 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함이 방역당국에 도사리고 있다.

앞서 지난 달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방역당국은 새로운 유행을 경고한 바 있다.

당시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3월 이후 여러 가지 여건 자체가 코로나19의 또 다른 유행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이 커져 방역 강화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떨어지고, 백신 기대감으로 이완이 겹치"는 상황이 오고 있다는 이유다.

다음 주 중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관한 안내가 이뤄질 것임을 고려하면, 방역당국의 고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감염병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기존 강력한 통제가 중심이 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자율과 책임에 무게를 두는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그만큼 거리두기 개편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게 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기존 거리두기 체계를 2주 연장해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윤 반장은 "백신 접종이 집단면역 형성에 매우 중요한 정책 수단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방역이) 되지 않는다"며 "국민들께서는 일상 생활을 영위하시되, 일상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하루 확진자 300~400명대에서 정체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3차 유행의 여파로 민생도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폐업한 가게를 지나가는 시민의 모습.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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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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