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어려운 형편으로 몰래 열차를 타고 다닌 것을 마음에 걸려했던 60대 사업가가 50년 만에 이를 되갚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세종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정귀(65) 씨로 이 씨는 4일 오전 한국철도 본사를 방문,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장학금 1억 원을 쾌척했다.
이 씨는 “1970년대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천안역에서 용산역 구간의 기차표를 끊어야 했지만 집안 사정이 넉넉지 못해 무임으로 자주 승차해 왔다”라고 밝히며 “어려운 여건에도 기차로 통학하며 꿈을 이루었고 이제 철도에 진 평생 마음의 빚을 내려놓고 싶다”며 기부 의사를 전했다.
한국철도는 이 씨로부터 기부 받은 장학금을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익지원단체인 철도공익복지재단을 통해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 씨의 기부에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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