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민주당 "정치인 윤석열 어떻게 평가받을지"...일제히 '윤석열 때리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민주당 "정치인 윤석열 어떻게 평가받을지"...일제히 '윤석열 때리기'

'文정부 검찰총장' 수포로 돌아가자 "정치검찰" 공세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하자 여권은 일제히 '윤석열 때기기'를 재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의 정치 참여를 기정사실화 하며 "정치인 윤석열이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오롯이 윤석열 자신의 몫"이라고 논평했다.

전날 윤 총장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던 정세균 국무총리는 윤 총장 사의 발표 직후 진행된 목요 현안 브리핑에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의 표명을) 예상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이 임기 내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받들고 국민들의 요망인 검찰개혁을 잘 완수해주길 기대했지만 그런 일(중도 사퇴)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의 대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자연인이 어떤 생각을 하든 그것을 탓할 일이 아니다"며 "공직자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금도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임명권자에 대해서 충실한지 등에 관심이 있지, 개인의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윤 총장 사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좀 봅시다. 좀 생각을 해봐야겠다. 아직 생각을 못 해봤다"고 말을 아꼈다. '윤 총장의 정계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생각을 한 뒤에 말씀을 드리겠다"고 거듭 즉답을 피했다.

이처럼 이 대표가 윤 총장 관련 발언에 수위 조절을 했지만, 민주당은 윤 총장을 향한 날선 비난이 이어졌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국민에 신뢰받는 기관이 될 때까지, 검찰 스스로 개혁의 주체가 되어 중단 없는 개혁을 하겠다던 윤 총장의 취임사는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총장은 오로지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에 충성하며 이를 공정과 정의로 포장해 왔다"며 "얻은 건 '정치검찰'의 오명이요, 잃은 건 '국민의 검찰'이라는 가치"라고 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무책임한 사퇴와 정치적 처신에 국민은 실망할 것"이라며 "무책임한 사퇴로 검찰의 위상은 더 훼손됐고, 이는 오히려 검찰개혁이 더 필요하다는 근거를 강화해줄 뿐"이라고 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윤석열의 개인적 선택이니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현직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직을 가지고 정치 활용하거나 정치적으로 연계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견제했다. 이어 "지금도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사퇴 자체가 재보궐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정치적 득실을 따진 야당발 기획 사퇴"라고도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의 사퇴 시점이 매우 석연치 않다. 피해자 코스프레"라며 "직무정지도 거부하며 법적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 갑자기 임기 만료를 4개월 앞두고 사퇴하겠다는 것은 철저한 정치적 계산의 결과"라고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정연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