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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황지자유시장 '철골주차장' 확장 타당성 논란

‘멀쩡한 시설철거는 예산낭비’ vs ‘전통시장 할성화 공모사업’

강원 태백시 황지자유시장의 주차장 확장에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태백시에 따르면 현재 2층 3단에 79면의 주차면적에 불과한 황지자유시장 철골주차장을 9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4월까지 5층 6단 160면 규모로 주차면적을 확장시킨다고 밝혔다.

▲황지자유시장 주차장. ⓒ프레시안(홍춘봉)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황지자유시장 철골주차장 조성사업은 이달 말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나면 시공사를 선정해 4월 초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4일 오전 11시 태백시의회 시청각실에서 김천수 시의장과 의원 및 태백시 박진영 일자리경제과장, 심금석 자유시장조합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는 갑론을박으로 뜨거웠다.

시의원들은 지난 1월 20일 열린 업무보고에서는 79대 면적의 자유시장 철골주차장을 98대로 확장한다 해놓고 최근 160대로 대폭 늘린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공사비도 최초 ㎡당 170만 원에서 128만 원으로 낮춰진 점에 대한 의문점을 비롯해 잔존가치 15억 원과 철거비 1억 원 등을 감안하면 11년 만에 주차장을 철거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시의원들은 “지난 1월에는 평당 170만 원의 주차장 건축비가 최근 128만 원으로 감소하고 주차면적도 4층 98대에서 불과 2개월 만에 6층 160대로 늘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11년 전 33억 원을 들여 설치한 멀쩡한 주차장을 철거하는 것은 16억 원의 예산을 탕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의 주차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황지자유시장 주차장 사업은 공사 착공 후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부풀릴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자유시장조합 심금석 조합장은 “자유시장 조합의 모든 이해관계인들이 동의를 통해 공모사업을 진행했고 재래시장 활성화 명분으로 자유시장 주차장 확장사업에 대한 공모사업으로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조합의 필요성에 따라 주차장 확장사업을 진행했고 상인들이 원하는 사업이기에 의회에서도 넓은 안목으로 생각하고 협조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주차장은 노후화로 인해 소음이 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태백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되었기 때문에 반납할 수 없는 예산”이라며 “자문단과 평가단의 현장평가를 거친 것은 물론 시장조합의 필요성이 맞물려 추진한 사업으로 의회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 황지자유시장 철골주차장 확장공사에 타당성 논란이 일자 오는 10일 2차 간담회를 열어 다시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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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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