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늘어났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42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 각각 확인돼 전날 총 4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총 6만4649건의 검체검사가 시행된 가운데, 이 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절반에 가까운 3만422건의 선제검사가 시행됐다. 선제검사를 통해 1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에서 227명(해외 유입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경기 동두천에서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향이 반영됐다. 전날 오전 동두천에서 80명이 넘는 노동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경기와 전국의 신규 확진자 증가는 일찌감치 점쳐졌다.
이날 현지 경기 동두천시가 지역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익명 선제검사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총 96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에서 119명(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인천에서 20명(1명)의 새 확진자가 확인됐다.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366명(13명)이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전체의 82.4%를 차지하면서 수도권의 감염 상황이 유독 두드러진 가운데, 비수도권 시도 지자체 대부분의 감염 양상은 이전에 비해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충북에서는 19명의 대규모 감염이 보고됐다. 전날 충북도에 따르면 진천군의 닭 가공업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 12명과 내국인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이 업체에서 50대 외국인 노동자가 처음 감염된 후 이날까지 총 확진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날 6만3644명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마무리돼, 국내 누적 백신 접종자는 8만7428명으로 늘어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8만590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524명이다.
여태 국내에서 백신 접종 후 나타난 이상반응은 전부 경증이었으나, 이날 경기도에서 2건의 백신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요양병원 두 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각각 혈압 저하, 전신 무력감 등의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병원 입원 후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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