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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문화재 '숭의사' 정비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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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문화재 '숭의사' 정비 부실

지역 주민들 "주차장 확보와 화장실 현대화… 충효의 도장 건립 등 필요"

▲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숭의사 ⓒ프레시안(백승일)

충남도문화재 300호인 숭의사(충남 태안군 남면 적돌길 415)의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체계적 정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남 태안 숭의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시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가유약 장군의 3대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2충1효'의 산 도장이다.

하지만 충남도의 문화재 지정에도 체계적 후속 관리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어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주차 시설과 정문 보강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충남도가 정문 앞 토지를 매입해 주차장과 충효의 도장을 세워 전무후무한 2충1효 정신을 되살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숭의사에서는 3대가 보여준 2충1효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이로인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과 학생들이 날로 늘고 있지만 열악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관리감독청인 충남도의 이미지마저 실추시키고 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더욱이 숭의사와 주차장과 화장실 사이에 도로가 가로놓여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노출된 것은 물론 화장실 또한 재래식 화장실로 돼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2충1효 전국백일장 추진위원회 측도 이곳 숭의사 뜰에서 4년 동안 개최했지만 비좁은 주차장과 화장실 등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결국 태안군민체육관 등으로 자리를 옮겨 대회를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백일장 대회 참석자들은 "각 광역단체와 자치단체는 관내에 소소한 이야기 거리라도 있으면 이를 적극 홍보해 전국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이곳 숭의사는 오는 손님마저 열악한 환경으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지금이라도 충효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숭의사에 대해 충남도가 적극적인 행정으로 충효의 도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S고등학교 A교사는 "숭의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충효의 본거지"라며 "이 같은 곳을 통해 충효정신이 퇴색해가는 요즘세대들에게 살아있는 충효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은 물론 충효도장을 세워 유아부터 고등학생들 이곳을 찾아 3대가 보여준 충과 효의 정신을 되살려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숭의사에 걸려 있는 서인 노론의 영수 우암 송시열의 현판 액자 ⓒ프레시안(백승일)

2충1효는 가유약 장군과 아들 가상 유격장군이 전쟁터에서 나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어 2충이 됐고, 그의 손자 가침은 조·부의 시신을 거두고 지켜 1효가 됐다.

이에 숙종 임금은 3대의 충효정신을 우암 송시열로 하여금 작성토록 한 현판액자를 하사했고, 철종 임금은 3대가 보여준 2충1효 정신을 영원히 기리고자 숭의사를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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