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대기발령 조치된 경찰관이 과거 파면 처분까지 받았지만, 불사조처럼 되살아난 경험을 갖고 있는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2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채 업주와 손님 등에게 욕설을 하고 행패를 부리다 업무방해와 모욕죄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전주서신지구대 소속 A 경사가 과거에 비위 혐의로 파면된 사실이 확인됐다.
A 경사는 당시 파면까지 가는 최고단계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A 경사는 "(파면은) 너무나 과도한 조치다"라면서 소청을 제기했고, 소청 심사를 통해 해임으로 처분 수위가 낮아졌다.
A 경사는 당시 "해임 처분 역시 수용할 수 없다"면서 소송을 한 차례 더 이어갔고, 그 소송에서 정직 3개월이라는 처분으로 복직하는데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사가 과거 어떤 비위로 파면 처분까지 받았는지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주원 전주완산경찰서장은 A 경사의 술집 행패 소란에 대한 보고를 받은 직후 곧바로 대기발령 조치토록했으며, 공정한 수사를 위해 A 경의 사건을 덕진경찰서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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