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의 브레이크 없는 비위와 기강해이 질주에 시민사회단체가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일 논평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오히려 위협하는 경찰에 뼈를 깎는 반성과 개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참여자치시민연대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우리 지역 경찰이 최근 들어 비위와 기강해이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라면서 "자치경찰제 실시를 앞두고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경찰 자신이 오히려 불신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치경찰제는 지방분권과 자치강화, 지방자치제도의 취지에 맞도록 시민의 편의 증진과 생활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경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되는 제도이다"며 "자치경찰제 시행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점에서 이러한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며 큰 우려를 갖게 한다"고 경계했다.
또 시민연대는 "시민의 안전은 경찰이 시민의 신뢰를 얻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라면서 "무엇보다 자치경찰제가 요구하는 새로운 변화에 맞게 그간의 관행이나 타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구성원들의 각성과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깨끗하고 공정한 업무수행을 보장하고 책임 있는 경찰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뼈를 깎는 반성을 통해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구조적인 개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경찰은 최근 사건 무마를 대가로 뇌물을 받기로 약속받은 현직 경찰 간부가 구속되고, 또 다른 경찰 간부가 마스크 사기 판매와 다른 사건에 연루된 정황으로 대기발령 조치된데 이어 지구대 경찰관이 술집에서 술에 취한 상테로 시민들에게 욕설 등 행패를 부리다 역시 대기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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