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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미세먼지 저감사업 중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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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진주시, 미세먼지 저감사업 중점 추진

민선 7기 후반기 중점사업으로 추진, 올해 역대 최대 583억원 투입

경남 진주시는 민선 7기 후반기 100만 남부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친환경 도시환경 조성과 시민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민선 6기까지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추진하지 않다가 민선 7기에 들어서면서 시민의 생활과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시범적 측면에서 추진해 왔다. 지난해 미세먼지 문제가 국가적으로 이슈화되면서 시는 후반기부터는 중점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총 583억 원 투입, 미세먼지 저감 및 대응 관리에 총력

▲미세먼지 신호등.ⓒ진주시

시는 시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친환경 전기·수소차 보급 등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올해 예산 583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한 규모이다.

미세먼지는 공기 중에서 호흡할 때 인체로 들어와 한번 들어온 초미세먼지는 허파 등에서 인체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저하되며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결막염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며 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성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시는 미세먼지를 줄여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수송 부문, 가정 및 사업장 부문, 시민의 건강권 관리 등 3개 부문로 나누어 24개의 다양한 사업을 민선 7기 후반기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수송 분야의 미세먼지 저감사업은 친환경 저공해 전기·수소차 보급,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 등 13개 사업, 가정 및 사업장 분야는 슬레이트 처리 및 지붕개량 사업,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지원,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설비 설치지원 등 6개 사업, 시민의 건강권 관리 사업은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사회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사업, 미세먼지 불법배출 감시 등 5개 사업이다.

올해 친환경 미래차(전기·수소차) 전환의 첫 걸음 내딛는다

시는 올해부터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의 핵심인 그린 모빌리티 사업에 373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미래차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린 모빌리티 사업은 친환경 저공해 전기차, 수소차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확보한 예산은 368억 원으로, 이는 전기·수소차 2005대 보급 물량으로 2017년부터 전기차 보급 이래 지난해까지 보급한 전체 보급량의 4배가 넘는 규모이다.

시는 올해부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수소차 보급을 속도감 있게 지원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한 친환경 미래차의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지난해까지 승용·이륜·화물 전기차를 472대 보급한데 이어 올해에는 시내버스와 굴삭기 전기차의 신규 보급을 포함해 총 1751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친환경 무공해 수소차 254대를 보급한다.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항속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짧은 이점이 있다. 시는 현재 판문동 일원에 수소충전소 설립을 진행중이며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는 시점에 지원신청을 받는다.

조기폐차 등 배출가스 저감사업 164억8000만원, 역대 최대 규모

시는 노후된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 164억8000만 원을 확보해 노후경유차 등 6700여 대에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차량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조기폐차 시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매연 저감장치 부착을 지원하는 등 노후 경유차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먼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은 올해 72억원을 투입해 4500대를 지원한다. 총중량 3.5톤 미만 차량을 폐차하는 경우 최대 600만 원, 3.5톤 이상이면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매연 저감장치인 DPF를 부착하면 장치비용의 90%를 지원하는 매연 저감장치 부착사업에는 76억원을 투입해 2000대를 지원한다. LPG 화물차 신차 구입지원에는 8억 원, 노후 대형 경유차의 동시 저감장치 부착사업에는 1억 4000만 원, 건설기계 매연 저감장치 부착사업에는 8000만 원, 건설기계 엔진교체에는 6억 6000만 원을 투입한다.

특히 매연 저감장치 부착 차량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단속에서 제외되며, 환경개선부담금이 3년간 면제되는 등 별도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이와 같은 지원 사업을 통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에 대비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하는 개인, 자영업자 또는 소상공인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사업 지속 추진

시는 시민의 건강보호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매년 10억을 투입해 3000세대에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에는 10억2000만 원의 예산으로 285세대를 지원한다. 주택 슬레이트 처리 250세대, 취약계층 지붕개량 15세대, 창고 등 비주택 건축물 슬레이트 처리 20세대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이 우선 지원대상이며, 지원 금액은 주택 344만원, 지붕개량은 300만 원, 비 주택은 1동당 면적 200㎡이하 까지 지원되는데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소규모 사업장 미세먼지 관리 및 시민의 건강권 관리사업 추진

시는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의 건강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생활 속 미세먼지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소규모 사업장 미세먼지 관리사업은 20개소를 대상으로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 3개소에 설치된 TMS 운영비 지원,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2128대 설치지원, 29개소의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지원 등 5개 사업에 30억 원을 투입한다.

▲조규일 시장이 수소충전소 공사 현장 점검.ⓒ진주시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은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일반 보일러와 저녹스 보일러 차액 만큼인 1대당 20만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각 가정에서 미세먼지 저감에 참여가 가능한 사업이다.

또한 시는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도를 실시간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와 사회취약계층 5세대를 대상으로 환경성질환 예방사업, 석면 피해 구제급여 지원 사업,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시 주요도로 살수차 운행 등 5개 사업에 2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로 부터 시민의 건강권이 보호 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미세먼지는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되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시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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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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