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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단일화 위해 의원직 사퇴"...김의겸 의원직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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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단일화 위해 의원직 사퇴"...김의겸 의원직 승계한다

박영선-조정훈 '1차 단일화' 합의, 김진애 포함 단일화는 '밀당'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진애 의원이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자 공직사퇴 시한인 8일보다 6일 앞서 사퇴한 것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의에 진척이 없자 의원직 사퇴로 배수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하며 "서울시민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 안착시켜서 대선 승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범민주 여권의 단일화는 정치게임만 하는 범보수 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서울시민들이 흥미진진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면 지난 21대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이어받게 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시대전환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박영선·시대전환 조정훈 후보 중 최종 단일 후보는 8일 확정될 예정이다. 양측은 정책 비전 설명 방송 토론회를 오는 4일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 방식 논의에 착수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 협의에 대해서는 "협의가 계속 진행중이고 단일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던 김진애 의원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단일화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양당간의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진애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는 "단일화 과정을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등에 대해서 우려가 있는 것 같은데 오히려 저희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토론과 협의를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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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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