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태안읍성 복원사업 7월 착공

주변 문화재와 연계해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

▲ 태안읍성 일대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태안군

충남 태안군이 ‘태안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되찾고 새로운 역사문화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태안읍 남문리 300-8 일원에서 ‘태안읍성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태안읍성은 1417년(조선 태종 17년)에 축조된 조선 초기 읍성으로 유적의 가치가 인정돼 지난해 충남도 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된 바 있다.

1일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읍성 동문 성벽 주변 1500㎡와 동문을 감싸고 있는 옹성 내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성벽 구조와 옛 동문 터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 문루 건축양식 결정을 위해 태안읍성 하층을 더 조사하는 한편 동문 및 문루 출입시설과 성벽 구조 추가 확인을 위해 충남도 문화재위원의 자문의견에 따라 ‘목애당’ 담장 안쪽까지 150㎡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추가조사 발굴을 위해 근래에 지어진 ‘목애당’ 주변 담장을 허물어 발굴 작업을 진행하게 되며, 발굴지 내 수목의 경우 지하에 있는 유적의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곳으로 이식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벌목한 후 발굴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태안군은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6월까지 복원설계를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해 충청남도 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는 ‘태안읍성’ 복원을 계기로 인접해 있는 충남도 유형문화재 ‘경이정’, ‘목애당’, 그리고 올해 7월 개관하는 ‘태안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 여러 역사 자원을 서로 연계해 태안의 새로운 역사 관광 코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