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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국회통과...TK 정치권에 남은 결과는 ‘자중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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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국회통과...TK 정치권에 남은 결과는 ‘자중지란’

우려하던 시민들 “김종인 대표처럼 미리 박수치고 응원했더라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대구경북 지역민들 사이에선 지역 정치권을 향해 '무능의 결과'란 질타와 함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6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29인 중 찬성 181, 반대33, 기권 15인으로 결국 통과됐다. 이를 지켜본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국민의힘 김종인 대표와 일부 당원들이 가덕더 신공항 예정부지를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찬성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튜브영상캡쳐

오히려 지역 정치권에 대한 '무능의 결과'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여러 언론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을 전하며, 이와 함께 '자중지란'이란 표현을 덧붙이며 국민의힘 분열을 보도했다.

‘자중지란’...신공항 특별법 논란으로 대구경북 정치권에 남은 참담한 결과다.

지역 정가에선 지역 정치권에 대한 무능의 쓴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됐다. 여당 국회의원 하나 없는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수 십 년 한 결 같이 지지해 온 결과다.

신공항 특별법 논란으로 TK지역 정치권의 한계는 더욱 분명해졌다. 이젠 같은 편끼리 등을 돌리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반대만 하다 이젠 객기만 남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가에서도 “닭 쫓던 개가 지붕을 바라보고 있다”며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종인 대표가 옳았다.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박수치고 함께 갔어야 했다”는 후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자중지란의 모습에 지역정가의 한 원로는 “지역 국회의원들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처참한 결과에 더 이상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그리고 이 같은 현실에 대해 지역민들 또한 반성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앞으로가 문제다. 내년은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지방선거까지 정말 중요한 시기다. 무능한 지역 정치를 탓하기 전에 시민 스스로가 똑똑해 져야 한다. 그래야 지역이 발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부산은 축제분위기가 됐다. 하지만 대구경북은 싸늘한 분위기다.

버스는 떠났다. 남은 숙제는 갈등이 아니다. TK지역 정치권은 앞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어떻게 이런 난관을 극복해 나갈지 현명한 대책과 대안이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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