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권 미세먼지 감축에 손 맞잡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박남춘 인천시장과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박남춘 인천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부터)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충남도가 서해안 권역 미세먼지 감축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경기도, 인천시와 손을 맞잡았다.

26일 양승조 도지사는 도청 본관 로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과 ‘서해안권 초광역 대기질 개선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서해안권 초광역 대기질 개선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발굴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충남도가 주관하고, 인천시와 경기도가 참여해 추진 중"이라며 "2025년까지 588억여 원을 투입해 서해안권 대형 대기오염 배출시설에 대한 초광역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대기질을 개선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미세먼지 발생 시 인접 지자체 간 정책 협력 강화 △국민 대기환경 만족도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서해안권 중소형 선박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20% 감축 △2024년 PM 2.5, 연평균 농도 16㎍/㎥ 달성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경기도, 인천시는 서해안권 초광역 대기질 개선 사업 관련 기획과 사업계획 수립, 제도 개선, 연구용역 및 홍보 등을 상호 협력해 추진한다.

주요 추진 사업은 △초광역 서해안권 환경관리단 설치·운영 △대기질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감시 △취약계층 건강 영향 조사·관리 방안 마련 등이다.

더불어 △선박 배출량 공동 조사 및 중소형 선박 배출 기준 제도 마련 공동 건의 △대기질 개선 사업 공동 발굴·추진 등도 펴기로 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그동안 우리 충남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탈석탄 금고 선언 등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충남의 경험과 노력에 더해 인천과 경기, 균형발전위원회의 협력과 지혜가 함께 한다면, 대한민국 대기질 문제를 풀지 못 할 이유가 없다"라며 "‘맑은 공기, 푸른 하늘’을 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뛰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