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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백신 접종 대장정 시작...7월까지 237만명 완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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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백신 접종 대장정 시작...7월까지 237만명 완료 목표

26일부터 요양시설 등 대상 실시, 순차적 접종으로 코로나19 집단면역 체계 형성

부산에서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환자 등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장정이 시작됐다.

26일 오전 9시 30분 해운대보건소에서는 부산시 공식 1호 접종자로 지정된 김순이(57) 씨의 접종이 이뤄졌다.

▲ 부산시 공식 1호 접종자 김순이 씨. ⓒ부산시

해운대 은화노인요양원 간호과장인 김 씨는 "독감 백신보다 느낌이 없어 전혀 아프지 않았다"며 "처음엔 백신에 대해 불안감도 있었지만 오히려 백신을 맞고 나니 해소됐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도 부작용이나 불안한 마음도 조금 있지만 거부감이나 그런 것은 없다"며 "요양원에 종사해 당연히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국민 모두가 맞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씨는 접종 후 30분 정도 이상 반응 여부를 살핀 뒤 "아무 이상 없고 상쾌하다"는 말을 남기고 함께 접종을 맞은 시설 종사자와 어르신을 인솔해 요양원으로 귀소했다.

부산시는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으로 허가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백신)을 이날부터 해운대구를 비롯한 연제·수영·부산진·영도구 등 5곳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5곳 등 총 10곳에서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AZ백신은 한 바이알(약병)에 10회 접종분이 들어 있어 10명 단위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5일 부산에 도착한 물량은 6900명분이다. 오는 27일에는 2만5800명분이 추가로 도착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관내 요양병원 187곳, 요양시설 102곳 등 총 289곳의 65세 미만 환자와 입소자,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한다. 현재 대상자로 집계된 인원은 총 2만4940명이며 접종에는 93.8%(2만3406명)가 동의했다.

AZ백신 1차 대상자들의 접종이 마무리되면 오는 4~6월에는 65세 이상 일반 시민과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1차에서 제외된 의료기관 보건의료인이 접종을 받게 된다. 7월부터는 만 18세 이상 일반 시민에 대한 접종이 실시된다.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되나 추가적 임상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1차 접종대상이었던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의 접종 계획은 질병관리청에서 백신의 효과성 검증 이후 접종 계획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오는 11월까지 시민 70%인 237만4000여 명의 예방 접종을 완료해 코로나19 집단면역 체계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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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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