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이용 어업인 숙원사업인 제주항 어항 구내 어선 물양장 축조공사가 26일 착공한다.
어선 물양장은 소형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해 화물이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현재 제주항 어항구내에는 어선 접안시설이 협소해 이곳을 이용하는 어업인들의 민원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도는 총공사비 약 29억 원을 투입해 약 50m 가량의 어선 물양장을 설치하고 40m에 이르는 돌지 물양장 설치, 전면 수역 준설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4월 실시 설계를 시작해 11월 완료했다. 완공은 공사 착공 후 12개월이 소요돼 내년 2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10톤 급 어선 12~15척이 접안할 수 있다. 현재 제주항을 이용하는 산지 어촌계 소속 어선은 156척이다.
고영권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는 25일 오후 제주항 사업 부지를 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공사가 완료되면 선박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안전사고 위험도 낮아진다"며 "제주항을 이용하는 어업인들이 안전한 조업 환경에서 불편 없이 어획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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