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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제주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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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제주 도착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3천900회 분량이 25일 오전 제주항에 도착해 보건소로 옮겨졌다.

백신은 1t 냉동 탑차에 보관된 채 25일 오전 1시 목포항 출발 배편인 씨월드 고속 카페리 퀸제누비아호에 실려 25일 오전 5시 40분 제주항 4부두에 도착했다.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3천900회 분량이 25일 오전 제주항에 도착해 보건소로 옮겨졌다.ⓒ(=연합뉴스)

출발 당시 냉동 탑차 내 수송용기 온도가 한때 영상 1.5도로 떨어져 해당 차량을 물류센터로 옮기고 새로운 백신을 실은 차량이 들어온 것이다.

1t 냉동 탑차에 보관된 백신은 14개의 하얀 상자에 나뉘어 담겼다. 1개 상자당 백신 10병이 담긴 셈이다. 모두 1천400회분이다.

제주 보건 당국은 백신이 제주항에 도착하자 당초 마련된 수송 계획에 따라 제주도 경찰청 경비팀 해병대 제9여단 대원들이 삼엄한 경계 속에 이송 작전을 실행에 옮겼다.

도 경찰차와 사이드카 제9여단 해병 대원 차량이 냉동 탑차 앞뒤로 5∼10m 간격을 유지하며 목적지인 제주시 보건소를 향해 출발했다.

백신을 실은 차량은 제주항을 출발한 지 18분 만인 오전 6시 3분 제주보건소에 도착했다.

원희룡 지사는 백신 도착 직후 "백신을 점검해본 결과 모든 것이 정상으로 확인됐다"며 "내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면 백신을 믿고 도민께서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백신 이송 시 전량 회수 후 재이송 사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어떤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지만 정직하고 엄격하게 백신을 관리하면서 대응하고 기본적으로 보관과 운송 과정에서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26일부터 요양 시설을 비롯해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총 3천193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남은 양은 보건소에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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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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