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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지역구 영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집중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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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지역구 영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집중 관리해야"

병원, 식당 등 통한 연쇄감염에 지역 내 조용한 전파 우려 상승...선제검사 실시 중

최근 부산 영도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의 감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가 107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24명은 부산 영도구 소재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 부산 연제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프레시안(박성현)

지난 15일부터 계산하면 영도구에서만 15일-2명, 16일-4명, 17일-7명, 18일-3명, 19일-2명, 20일-1명, 21일-2명, 22일-6명, 23일-2명, 24일-6명 등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6일 확진된 3067번 환자의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영도구 해동병원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입원환자 189명, 직원 354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4명이 추가 확진되기도 했다.

이날까지 해동병원에서만 환자 4명, 직원 5명, 보호자 1명, 간병인 2명 등 12명이 확진됐고 이들의 가족 등 접촉자까지 5명이 연쇄감염되는 등 영도구 내의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영도구 소재 식당에서 직원과 이용자 등이 감염되는 사례도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영도구 확진자들이 방문한 식당들이 다수 발생하면서 식당 2곳과 코인노래방 1곳에 대한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자들에 대한 검사를 당부했다.

이같은 확진세는 지난해 9월부터 북구 만덕동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집중 발생한 것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시 보건당국은 영도구 보건소와 의료기관 선별진료소를 통한 유증상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숨어 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기 위해 이동식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지역 내 조용한 전파 차단에 나섰다.

부산 영도구를 지역구로 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설 연휴부터 병원과 식당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그 확산세가 아직 꺾이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방역 '안전지대'는 없다. '사각지대'만 있을 뿐이다. 코로나가 사각지대에서 영도와 부산시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도지역 병원에서 집단발병 이후 2주가 흘러가고 있다. 조기에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예측할 수 없다"며 "부산시와 방역당국은 코로나가 확산 저지를 위해 영도지역에 방역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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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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