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 도시인 전북 완주군에 사는 18세 미만 아동들은 올해 1인당 평균 450만 원 가까이 지원을 받게 된다.
24일 완주군에 따르면 '2021년 아동친화 예산 분석'을 완료한 결과, 총예산은 606억 원 수준에 이른다.
이를 18세 미만 아동 수(작년 말 기준 1만 3529명)로 나눈 1인당 지원액은 447만 9200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더 세분화하면 국도비 지원액이 270만 원, 군비 지원액은 180만 원으로 편성됐다.
아동친화 예산 분석은 완주군이 매년 아동·청소년 인권과 보호를 위해 공공예산에서 요구되는 지출분을 체계적으로 추계, 아동·군민에게 보고한다.
완주군은 또 총 예산(인구대비)대비 아동예산지수는 221.42점으로, 3년 연속 아동친화적 예산으로 구성됐다.
아동예산지수는 아동인구에 사용되는 예산의 비율을 총 예산의 비율과 비교한 산식으로, 100점 이상이면 그만큼 아동과 청소년에게 지출되는 예산이 성인에게 지출되는 예산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100점이 넘으면 '아동친화적 예산'으로 구성됐다고 평가함을 고려할 때 완주군의 관련예산은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반증이다.
분야별로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 확대,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아파트 르네상스 돌봄사업 등에 약 333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위기 아동·청소년지원 등 보호분야에는 103억 원이 투입되고, 건강분야 66억 원, 안전분야 35억 원을 각각 지원해 아동·청소년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돕는다.
올해 완주군의 아동·청소년 추진과제는 179개 사업으로 계속사업 167개에 신규사업도 8개에 달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일은 다른 정책보다 항상 우선순위이다"며 "사회변화에 맞춰 새로운 아동정책 패러다임을 만들어 아동·군민의 삶을 더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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