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미래 헬스케어 기술·서비스의 방향성 제시했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미래 헬스케어 기술·서비스의 방향성 제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협업 연구 통해 디지털 휴먼증강 보고서 발간

국내 연구진이 신체, 두뇌, 감성 능력을 개선하고 보완하면서 건강한 생활에 도움 줄 수 있는 미래 유망 기술과 서비스를 발표해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협업 연구를 통해 미래 헬스케어 기술·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한 “디지털 휴먼증강 유망 기술·서비스”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휴먼 증강(Human Augmentation)은 보조 장치나 시스템을 활용해 인간 신체와 감성 기능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말한다. 고령 인구 증가와 정서·심리적 불안 확산 등 사회적 변화로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관심이 많아지면서 떠오른 개념이다. 정부도 지난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를 발표하면서 과학기술 도전과제 중 하나로 휴먼증강 분야를 선정했다.

국가 지능화 종합연구기관인 ETRI와 기술예측 전문기관인 KISTEP이 국내외 문헌 조사, 과학기술 및 인문사회과학 등 분야별 전문가 의견수렴, 워크숍을 통해 디지털 휴먼증강 유망 기술·서비스 18개를 선정했다.

연구진은 디지털 휴먼증강 분야가 사회문제 해결 차원에서 국가적 관심이 높은 R&D 대상임을 상기시키고자 본 보고서를 작성했다. 미래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을 위해 핵심 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생태계를 가꾸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 셈이다.

특히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와 BT(Bio Technology, 생명공학기술) 등을 활용해 인간의 신체·두뇌·감성 능력 저하를 예방하고 나아가 회복, 향상을 도모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의미하는 디지털 휴먼증강 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제시해 의미가 깊다.

보고서는 정책 입안자 및 관련 기술 연구진들이 연구·개발 전략을 설정하고 기술력을 육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보고서에서 제시된 기술과 서비스들이 상용화되면 고령인, 장애인, 정신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은 물론, 산업 분야에서도 생산성을 높이는 데 많은 활용이 예측된다.

연구진은 △신체 능력 증강 △두뇌 능력 증강 △감성 능력 증강 △디지털 휴먼 트윈 △공통 기반 기술 등으로 5개 영역을 구분하며 유망 기술·서비스 18개를 선정하였다.

▲ETRI가 지난해 근력 증강기술을 활용해 착용형 보행보조 시스템을 만들어 계단에서 시연하는 모습으로 근육에 부착된 센서가 사용자의 동작 의도를 파악하여 전기 자극 방식으로 근육제어에 도움을 준다. ⓒETRI

첫 번째 신체 능력 증강 영역에서는 △엑소스켈레톤 기반 개인 맞춤형 재활 시스템 △의도 반영 근력 증강 슈트 △감각치환 기술/서비스 △지능형 시청각 증강 기술 △신체보호 및 인공감각 엑소스킨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AI 기반 개인 면역 진단 시스템 △인공장기 지능형 관리 시스템 등 7개가 도출되었다.

엑소스켈레톤은 신체에 부착하는 외골격 로봇을 통칭하는 기술과학적 용어로 외골격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신체에 부착하여 신체를 지탱하거나 운동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보조기구를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두 번째 두뇌 능력 증강 영역에서는 △기억 저장/삭제 서비스 △AI 칩 삽입형 치매 예방/완화 시스템 △인지증강을 위한 다량정보 큐레이션 AI △증강인지 커넥티드 헤드셋/헬멧 △웨어러블/뇌 임플란트형 창의력 향상 시스템 등 5개가 선정되었다.

세 번째 감성 능력 증강 영역에서는 △완전 다국어 통번역 및 수화를 해석하는 나만의 통역사 △마음을 나누는 AI 감성친구 △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디지털 감성케어 △부(-)정 감정 인지 및 완화 디지털 서비스 등 4개 기술을 제시하였다.

네 번째 디지털 휴먼 트윈 영역에서는 △디지털 휴먼 바이오맵 기술이, 다섯 번째, 공통 기반 기술 영역에서는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증강을 위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기술을 제시하였다.

ETRI 김명준 원장은“AI를 비롯한 ICT 발전은 휴먼 2.0 이상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국은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이번 보고서가 우리나라도 관련 정책 수립과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인류 삶의 질을 드높이는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ISTEP 김상선 원장도“이번 보고서는 양 기관이 연구 협업을 이루며 국가 연구·개발 기획 및 전략 수립 시너지를 이룬 결과물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ICT 분야에서 정부출연 연구기관 간 협력을 이룰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