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2.4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오름폭이 축소된 것이기에 대규모 주택 공급 대책이 어느 정도 시장에 통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민간 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라 같은 달 첫째 주 상승률(0.17%) 대비 오름폭이 축소했다.
정부 공인 시세 조사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로도 서울 아파트값은 2.4대책 발표 이후인 2주 동안 연속해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승세 둔화는 2.4대책 효과도 있지만,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인 점도 한몫하고 있다. 6월 1일 이후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의 양도세율이 현재보다 10%포인트 올라간다.
이에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6월 1일 이전 10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를 팔려고 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상당수 아파트는 10억을 초과한다.
다만, 상승폭 둔화가 집값 안정화로 이어질지는 두고볼 일이라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서울 고가 아파트의 상승폭은 줄어들었으나, 서울 외곽과 저평가로 꼽히는 아파트의 경우 상승폭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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