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민수사업화 유망기술 상담회

강원도 내 13개 기업 참여…국방분야 우수기술 이전 및 상용화 혁신 플랫폼 구축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는 17일 춘천캠퍼스 KNU스타트업큐브에서 국방과학연구소 민수사업화 유망기술 상담회를 했다.

이번 상담회는 강원대학교 DMZ HELP센터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최하고, 강원테크노파크,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양구군,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창업지원단·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이 주관했다.

이버드 특허법인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강원대학교는 17일 춘천캠퍼스 KNU스타트업큐브에서 국방과학연구소 민수사업화 유망기술 상담회를 했다. ⓒ강원대

상담회는 국방과학연구소가 민군기술협력사업촉진법에 따라 실시하고 있는 ‘민군기술이전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민군기술이전사업’은 민간기술을 국방분야에 적용(스핀온)하거나 국방과학기술을 민간분야에 적용(스핀오프)하는 사업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20년부터 국방기술이전 상용화지원사업단(가칭)을 시범운영 중이며, 올해 스핀오프 사업에 약 8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상담회에는 강원도 내 13개 기업의 20여명이 참여했다.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관계자들이 민군기술이전사업 소개와 사업 참여에 필요한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한 개별 상담을 했다.

특히, 강원도 혁신지원기관(강원TP,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및 양구군은 사전 기술수요조사 결과를 제공해, 접경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사업화 관련 성과 확산에 기여했다.

백승수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장은 “국방과학연구소가 보유한 우수기술을 지역기업과 매칭하고,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추진해 강원도 지역기업의 기술력 향상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민군기술협력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남북평화를 위해 70년 가까이 희생한 접경지역이 미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방과 민간이 더욱 긴밀히 손을 맞잡고 국방기술의 창조적 활용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영 총장은 “강원대학교는 캠퍼스 혁신파크와 강원열린군대 사업 등을 통해 강원도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향상과 국방기술 이전·창업화를 위한 혁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방기술을 평화산업 기술로 전환시킬 수 있는 평화기술혁신체제를 구축하고 접경지역과 협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