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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 '학폭' 사태, 정치권으로 확산 "스포츠계 폭력 근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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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 '학폭' 사태, 정치권으로 확산 "스포츠계 폭력 근절하겠다"

文대통령 '개선' 지시에 민주당 지도부도 "폭력 근절은 국가적 책무"

'학교 폭력'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배구계의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에 관심을 보이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특단의 대책 마련을 강조하며 호응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스포츠계 폭력 근절을 국가적 책무로 규정한다"며 체육계의 폭력적 환경과 구조를 변혁하는 강력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관계부처인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랜 기간 계속된 국가 주도 체육정책과 여기에서 비롯된 승리 지상주의 패러다임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체육계 폭력 사태는 계속될지도 모른다"며 "체육인들의 근본적인 인식 대전환도 촉구한다"고 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황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체육 분야는 국민에게 많은 자긍심을 심어줬으나, 그늘에선 폭력이나 체벌, 성추행 문제 등 스포츠 인권 문제가 제기돼 왔다"고 학교폭력 문제를 강조한 바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일부 프로배구 선수들의 학창 시절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 "엄정한 대응과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 운동부의 일상화된 폭력이 다시 드러났다"며 "학창 시절 씻기 힘든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적 지상주의에 따른 각종 인권침해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체육계가 공정 가치의 불모지대나 인권의 사각지대가 될 수는 없다"고 썼다. 이어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도록 저희도 다시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여자배구단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에서 시작된 과거 학교 폭력 파문에 이어 남자배구단 OK금융그룹 송명근, 심경섭 선수의 과거 학폭 의혹도 확산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이재영·이다영의 어머니에게 지난해 수여한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했고, 이들 소속팀 흥국생명은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대한배구협회는국가대표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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