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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황지가도교 확장, ‘늑장 공사’ 논란…부영아파트 완공 18개월 뒤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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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황지가도교 확장, ‘늑장 공사’ 논란…부영아파트 완공 18개월 뒤 개통

태백시 늦장 행정·의회 예산 반영지연 등으로 '지각 사업'

강원 태백시 부영아파트 대단지 입주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황지가도교 확장공사가 착공조차 못하면서 늑장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시 황지동 구 KBS 태백방송국 부지 일대 3만 5799㎡부지에 59㎡910세대, 84㎡ 316세대 등 총 1226세대의 28층 고층아파트 공사를 오는 6월 말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왕복 2차선인 태백 황지가도교. 내년 6월 부영아파트 1226세대가 완공되면 출퇴근시간 황지가도교 일대 교통체증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지난 2016년 아파트 신축을 위해 태백시로부터 부지를 매입한 부영주택은 그해 9월 태백시에 건축승인 신청과 이듬해 6월 승인절차를 거쳐 2019년 3월 29일 착공신고서를 제출한바 있다.

태백시는 부영아파트 단지가 완공과 함께 입주를 완료하면 출퇴근시간대 김수일 신경외과 교차로와 연결되는 황지가도교는 물론 상장건널목 등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우려해 황지가도교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태백시는 지난해 폭 12m인 황지가도교를 20m로 넓히고 접속도로 확장 300m(폭 15m), 인근 토지와 건물 보상 등에 70억 원의 사업비 확보 등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황지가도교 확장공사사업은 부영아파트단지 착공과 동시에 실시해야 함에도 아파트공사 착공 2년이 지난 시점에 설계비(2억 원)도 시의회에서 예산반영을 늦추는 바람에 지난해 12월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황지가도교 확장공사는 올해 말까지 설계가 완료되어도 내년 1월 시공업체 선정, 내년 4월 착공절차를 진행해도 빨라야 오는 2023년 12월 완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부영아파트 단지는 오는 2022년 6월 완공 예정인데 황지가도교는 빨라야 오는 2023년 12월 개통 예정”이라며 “특히 가도교 공사가 진행되면 약 2년간 가도교 통행이 불가능해 상당기간 부영아파트 일대의 교통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개인택시 운전기사 유모씨는 "황지가도교 확장공사는 부영아파트 착공과 동시에 진행했어야 하는데 뒤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시민불편이 심각할 전망"이라며 "당장 내년부터 공사 때문에 황지과도교 통행이 장기간 중단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과 택시운전자들이 떠안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완공된 인근 동해시의 추암철도가도교 확장공사는 공사비 48억 원 가운데 철도시설공단에서 70%를 부담하고 동해시가 30%를 부담해 공사를 진행한바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인근 동해시의 사례를 참고해 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와 동해 사무소 등을 방문해 공사비 분담문제를 협의했으나 예산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동해의 경우 동해상공회의소 주도로 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통해 공사비 지원을 관철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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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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