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여직원에 술 권유하고 행패까지 부린 경찰 간부

부산경찰청 소속 A 경정,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

부산 한 경찰 간부가 호텔에서 종업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A 경정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 경정은 지난 9일 오후 10시 46분쯤 부산 수영구 한 호텔 로비에서 직원을 폭행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 부산경찰청 전경. ⓒ부산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A 경정은 만취 상태로 여성 직원에게 술을 같이 먹자며 실랑이를 벌였고 이를 말리던 남성 직원의 팔을 잡아당기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경정을 붙잡아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정을 직위 해제한 뒤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