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강 생태공원에서만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야생동물 수만 마리가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2020년 한 해 동안 낙동강하구 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조류 조사를 한 결과 146종 2만7606개체(최대 개체 수의 합)의 조류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가장 많은 개체 수를 보인 종은 청둥오리(19.9%)이며 다음은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큰기러기(12.6%)였다.
이번 결과는 낙동강하구의 6개 생태공원(을숙도철새공원, 을숙도생태공원, 맥도생태공원, 대저생태공원, 화명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을 나누어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흰꼬리수리, 새매 등 천연기념물 13종,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매, 저어새 등 1급 4종과 알락꼬리마도요, 큰고니, 큰기러기 등 2급 15종이 발견됐으며 낙동강하구를 대표하는 큰고니도 1089개체가 낙동강하구 생태공원에서 관찰됐다.
특히 큰고니는 전국적으로 7479여 개체가 올겨울 도래했으며 그중 45%인 3384개체가 부산 낙동강하구를 찾아왔다. 그중 1089개체는 생태공원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낙동강하구 전역이 큰고니의 주요 월동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애 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은 "겨울 철새의 중요한 기착지이자 월동지인 낙동강하구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 생태공원 내 생물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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