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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 당진항 매립지 대처 미흡에 무한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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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 당진항 매립지 대처 미흡에 무한 책임 통감

당진항 매립지 대법선고 관련 기자회견… "상식과 현실을 무시한 판결"

▲ 당진항 매립지 대법원 선고와 관련해 김홍장 시장 외 관계자들이 충남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당진시

충남 당진시와 시의회는 8일 당진시청 상록수홀에서 당진항 매립지 대법선고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결과에 대한 반성과 향후 방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홍장 시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매립지 분쟁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아끼지 않았던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라며 당진땅을 되찾기 위한 촛불집회 2017일, 헌법재판소 1인 피켓시위 1415일, 대법원 1인 시위 578일을 돌이켜 보며 대법원 판결의 부당함을 성토했다.

이어 "해상경계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바다가 매립되기만 하면 언제든 관할권이 바뀔 수 있는데, 어떤 자치단체가 정부의 매립사업에 적극 협조할 수 있는지 정부에 묻고 싶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김 시장은 대법원 판결에 명기되어 있는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지역 간 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조속한 근본적 해결방안 마련과 국가 공공기관 이전과 글로벌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방안 마련, 그리고 당진시의 어업구역 확장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또한 "최선을 다했지만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당진 시장으로서 무한책임과 일부의 대처 미흡에 대한 잘못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정부에 △지역상생과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 방안 마련 △합당한 보상 차원에서 국가공공기관 이전과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특단의 조치 △당진시의 어업 구역 확장 등 보상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홍장 시장은 "당진·평택항 매립지 분쟁 소송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으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당진시 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전기로 삼을 것을 약속한다"며 "앞으로도 당진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창용 당진시의장은 "우리 당진시의회 의원 일동은 지난 4일 대법원의 서부두 매립지 관할권 귀속결정 최종 판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시정의 한 주체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진항은 여전히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판결의 아쉬움을 당당히 이겨내고, 당진이 서해안시대를 견인하는 초일류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는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해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 이계양, 홍기후 충남도의회 의원, 김종식 당진땅수호범시민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대책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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