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하남동 ‘얼굴 없는 천사’ 19번째 선행

8일 새벽 동 행정복지센터에 사과 50상자, 떡꾹 떡 50봉지 놓고 가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동에 명절마다 익명으로 과일상자 등을 보내온 ‘얼굴 없는 천사’가 설 명절을 앞둔 8일 새벽 하남동 행정복지센터에 사과 50상자와 2kg짜리 떡국 떡 50봉지를 놓고 갔다.

이 기부천사의 선행은 지난 2011년 설을 앞두고 쌀 20kg 35포대로 시작해 19차례 이어지고 있다.

이번까지 11년째 기부된 물품은 쌀 700kg, 떡쌀 396kg, 과일 864상자에 달한다.

▲하남동 얼굴 없는 천사 기부물품 ⓒ광주광역시 광산구

김장호 하남동 지사협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때 이름을 알리지 않고 꾸준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은 지역사회에 많은 울림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 이외에도 광산구 각 동 지사협을 중심으로 사회·종교단체, 기업, 개인들의 설 명절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어룡동·첨단1동·도산동·송정2동·월곡1동 지사협은 돌봄이웃에 떡국떡과 과일, 온누리상품권 등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4일 동곡동과 우산동 지사협도 선물세트 등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