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아파트 화재로 한순간에 집을 잃은 일가족 등에게 긴급주거시설 지원과 임시거처 비용을 즉시 지원토록 조치해 실의에 빠져 있는 도민의 아픔을 달랬다.
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18층 짜리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51명이 대피 또는 구조되고, 이중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과 관련, 송 지사가 이같은 지원책 마련을 주저없이 지시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1층 세대에는 아빠와 열살 전후의 자녀 4명 등 일가족 5명이, 바로 그 윗층에는 임산부를 포함해 여성 2명이 살고 있었다.
화재 발생 후 연기를 흡입한 일가족 5명과 여성 2명 등은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화재로 인해 60㎡의 아파트 1세대가 소실돼 약 700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병원에서 치료중인 일가족 5명은 치료 후 당장 생활할 곳이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송 지사가 화재로 보금자리를 순식간에 잃은 일가족에게 긴급주거시설 지원 및 임시거처 비용 등 지원을 즉시 조치토록 하는 지시를 내렸다.
송 지사가 지시한 임시거처 지원은 화재피해주민이 주거시설 등에서 거주가 곤란한 경우 최대 5일간 숙박시설 이용요금 지원을 통해 임시거처를 제공해주는 사업으로 도는 올해 750만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또 긴급주거시설 지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세임대주택 및 공공임대주택을 시중 임대료의 30% 수준으로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전북소방본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가 지난 2019년 업무협약을 체결해 화재피해주민의 생활안정을 돕는 사업이다.
특히 전북도는 지난해 8월 '전라북도 화재피해주민 임시거처 비용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화재로 정신적·재산적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임시거처를 마련해 주는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화재로 병원에서 치료중인 분들이 하루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181만 도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기도하겠다"며 "갑작스러운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도민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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