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장 후보가 여야 후보 모두에게 해당 공약을 공동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노 후보는 3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를 공동 공약으로 제안하면서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요구서명에 19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며 "여야 모든 출마자들은 무거운 책임으로 부산시민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때 위험천만한 미군 세균실험실이 부산항에 들어왔고 문재인 정권 때도 수차례나 독성물질 반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은 미군 세균실험실로 인한 고통 속에 싸워왔는데 여야 정치인 누구도 문제해결을 위해 책임있게 나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로 인해 지금 이 순간에도 부산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고 국민 주권이 훼손당하고 있다"며 "여야 후보자들은 분노하는 부산시민의 요구에 대해 어떠한 단서 없이 답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를 공약하고 취임 즉시 시민들이 요구한 주민투표를 즉각 실시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공동 공약 제안서를 더불어민주당 김영춘·박인영·변성완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박성훈·박형준·이언주이진복·전성하 예비후보 캠프에 우편과 이메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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