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항만발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남아 있으나 가족·지인 간 감염사례가 줄어들면서 부산의 감염재생산지수가 0.76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2287명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86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4명(2796~281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2818번, 2819번 환자는 부곡요양병원 3층 병동 입원환자들로 정기 재검사에서 확진됐다. 지금까지 해당 요양병원에서만 종사자 20명, 환자 68명, 접촉자 3명 등 91명이 집단감염됐으며 남은 환자는 불과 15명밖에 남지 않았다.
2804~2807번 환자는 요양보호사인 2774번 환자가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어르신들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후 검사에서 확진됐다.
2800~2802번 환자는 부산항운노조 감천지부 소속 근로자로 조건부 능동감시 중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됐다. 이로써 감천지부를 통해 직원 30명, 접촉자 17명 등 47명이 연쇄감염됐다.
2809번, 2812번, 2813번 환자는 서울 강남 확진자가 부산을 방문해 무용학원 강습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3명의 환자 외에도 무용학원 강습을 만든 시민들에 대해서는 전수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2814번, 2815번 환자는 2797번 환자가 근무하는 사무실 동료 직원들로, 이들은 부산항의 인력관리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어 항만 감염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2796번, 2803번, 2810번, 2816번 환자는 감염원을 조사 중이며 이외에 5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직장 동료, 식당·카페 등에서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됐다.
1849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전날 오후 숨지고 말았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9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여전히 요양병원 등에 대한 집단감염 우려가 남아 있으나 지난 1월 27일부터 일주일간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간 감염사례 35.1%, 직장 내 감염 20.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확진자 수 감소에 따라 감염재생산지수는 0.76으로 떨어졌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지난 한 주는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집단감염과 항운노조 등 직장 내 감염사례가 많아진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실천으로 지인과 감염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사례는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24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819명에 완치자는 27명 추가돼 2366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402명, 해외입국자 2871명 등 총 5273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39명, 부산대병원 71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5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5명 등 총 358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6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3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65명(확진자 접촉 87명, 해외입국 78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97명은 검찰 송치, 29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3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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