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지역상권과 취약계층 등 허덕이고 있는 민생경제에 심폐소생술을 연신 하면서 전방위 지원을 펼치고 있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시작한 데 이어 '꽃 사주기 운동'과 하도급 확대, 스포츠용품 후원 등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부문에 이르기까지 착한 소비운동 동참 대열에 서고 있다.
10만~30만 원을 미리 결제하고 나중에 쓰는 이 캠페인은 돼지카드 혜택이 한시적으로 20%까지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동참이 연일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시는 졸업식과 입학식 등이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도 돕기에도 나섰다.
지난 1일과 2일 시청과 양 구청, 사업소를 대상으로 이동장터를 열어 '1테이블 1플라워 운동'을 통해 총 700여 만 원 상당의 꽃을 주문받아 판매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각종 대회와 체육행사의 취소로 직격탄을 맞은 스포츠 업종 소상공인들 돕기 위해 초·중·고 28개 학교와 13개 종목, 30개팀, 479명에 지역 스포츠용품을 후원한다.
시는 공공부문 신속집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데에도 힘쓰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해 지역 내 동네마트와 입점 협약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취약계층 144명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방역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로 한 것은 물론, 지역건설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주택 등 민간 대형 건축공사 14개소에 대해 지역하도급 계약을 70% 이상, 지역자재를 80% 이상 쓸 수 있도록 시공사 면담에도 발벗고 나선다.
이밖에 위기에 봉착한 시민들을 위한 복지안전망도 더욱 촘촘히 구축하기로 했다.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시민들을 위해 명상·원예·예술치유 프로그램과 함께 감정코칭, 심리극, 영화치료 등을 제공한다.
한편 임대료를 내지 못해 퇴거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희망홀씨 긴급 순환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살피고, 긴급임대료와 이사비·주거관리비를 지원키로 한데 이어 금융복지상담소와 푸드뱅크, 사회복지관, 전주복지재단, 전북은행,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민·관 거버넌스형 총괄 기획단을 구성해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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