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잇는 뱃길이 순조롭게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 삼천포신항 여객터미널에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제반시설 구축에 발 벗고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오는 3월 제주뱃길 개통에 발맞춰 여객터미널 내·외부 수리, 냉난방기 및 CCTV설치, LED등 교체 등을 진행하는 삼천포신항 여객터미널에 관광 편의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한다.
총 2억9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현재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중으로 2월 중으로 시공업체 선정·착공하고 제주뱃길이 개통되는 3월말에는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잇는 뱃길은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등의 이유로 끊긴지 7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지난 2012년 3월 두우해운이 ‘제주월드호’(4332톤)를 운항하면서 사천-제주 간 뱃길이 열렸으나 2년 만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1986년에 건조된 28년 선령의 제주월드호는 더 이상 운항을 할 수 없게 됐다.
오는 3월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잇는 뱃길에 투입되는 ㈜현성MCT의 ‘오션 비스타 제주호’는 새로 건조된 여객선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이다.
‘오션 비스타 제주호’는 총 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수한 2만500톤급 카페리로 4.5톤 화물트럭 150대와 891명의 승선원을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6개의 VIP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편의점, 스낵바, 카페, 노래방, 안마의자룸, 게임룸, 유아실 등 이용객 편의시설도 갖췄다.
특히 현성MCT는 사천에 본사를 두고 제주에는 지사를 둘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사천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본사에는 화물팀·여객팀·운항팀·벙커링사업팀·관리팀을 설치하고 지사에는 화물팀·여객팀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오션 비스타 제주호’는 삼천포 신항에서 저녁 11시에 출항해 다음날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하고 제주항에서는 낮 12시에 출항해 오후 7시에 삼천포항에 도착한다.
수산행정팀은 “현성MCT의 ‘오션 비스타 제주호’가 정상적으로 개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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