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한 예비신청서를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사무국에 제출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가진 지역을 대상으로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한 지역이다.
국내법에 따라 행위 제한 적용을 받는 습지보호지역 등과는 달리 재산권 행사에 대한 법적 제한 조치는 없다.
창녕군은 생태·문화·역사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우포늪과 화왕산 등 자연환경 및 국제 멸종위기종 따오기 복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생물 다양성의 보존과 동시에 경제·사회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접근법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부터 경상남도 람사르 환경재단과 협업을 통해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추진해 왔다.
람사르 환경재단이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창녕군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추진을 제안했고 창녕군이 제안을 받아들여 람사르재단과 함께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구획화 기초 안을 확정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태계 보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목표로 보전·발전·지원의 세 가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핵심·완충·협력 구역으로 구성된다.
창녕 생물권보전지역은 생태·사회·문화·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3개 구역으로 구분했으며 창녕군 전역이 그 대상이다.
핵심구역은 창녕군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습지보호지역인 우포늪과 군립공원인 화왕산을 대상으로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인위적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설정했다.
완충 구역은 핵심구역을 둘러싸고 있는 토평천 유역으로 토평천이 핵심구역인 우포늪과 화왕산을 생태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협력 구역은 군 경계 내에 핵심구역과 완충 구역을 제외 한곳으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활동하는 지역이다.
군은 이번에 제출된 예비신청서를 바탕으로 구역 설정에 대한 사항과 군민들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주민 인식 역량과 홍보에 나서 주민 참여형 생태관광 모델 발굴 등 다양한 전략으로 2024년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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