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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궐 민주당 3인방, 최종 후보자 자리 놓고 물밑 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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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궐 민주당 3인방, 최종 후보자 자리 놓고 물밑 경쟁 시작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인연 강조하며 당심 끌어안으며 서로 견제구 날려

원팀 정신을 강조했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3인방이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했다. 다른 두 후보는 지지율 우위를 점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견제를 시작하면서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 1일 오후 김영춘·박인영·변성완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실시한 국민면접에서 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당심' 끌어안기에 열을 올렸다.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왼쪽부터),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 금천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 지원자들의 국민면접' 방송촬영에 앞서 함께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먼저 발언에 나선 박인영 후보는 "저는 지역주의 기세등등하던 그 시절부터 부산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며 "부산의 민주당원들은 민주당이 10% 받을 때도 당을 지켰다"고 진성 당원임을 강조했다.

이어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 결과 우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 차례 승리했다. 당시 우리는 민주당 당원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문재인 보유국이라 자랑도 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한 사람의 잘못으로 모두가 죄인이 됐다. 민주당에게 표 찍은 분들이 무슨 잘못있겠느냐. 당원분들의 잘못이 아니다"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퇴를 에둘러 감싸면서 당원들을 다독였다.

또한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고 정치를 배웠다. 이겨보겠다고 명찰 가리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 저는 아무리 어려워도 단 한 번도 민주당 명찰을 가린 적이 없다"며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선거 패배가 아니라 우리를 지지해 준 사람들의 마음이 떠나는 것이다. 할 말은 하겠다.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김영춘 후보는 "지난 2013년 11월 11일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지역주의 타파) 꿈을 같이 했다"며 민주당 입당 계기를 소개했다. 특히 "지난 2016년 1월 1일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와 봉하마을을 찾아 부산 부활을 다짐했다. 그 힘으로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문재인과 김영춘의 꿈이 함께하는 4년이었다. 남은 1년은 문 정부 성공적 마무리 위해 중요한 시간이다"며 "부산 다시 일으켜 세워 수도권 경쟁하면서 부산 부활을 이뤄내는 꿈 김영춘이 완성하겠다"고 수도권 일극체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변성완 후보는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하면서 김해신공항 불가능 판정, 2030월드엑스포 국가사업화, 최고 국비 확보 등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과거 23년 동안 국민의힘이 부산에서 무슨 일을 했는가. 최근 2~3년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이 정말 많은 일을 했다"며 "하지만 완성품이 아니다. 이제는 뿌리내리고 다져야 할 때다. 사업 완수하는 시장이 되고자 한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부산 민주당 정권 그리고 저 변성완이 밤낮없이 뛰어다닐 때 그때 당신은 무엇을 했는가"며 "신공항 훼방 놓은 분들, 침묵한 분들, 시민 모두가 합심해서 가덕신공항을 이끌어 낼때 그때 당신은 어디에서 무엇했나"고 상대 후보자들을 겨냥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민주당 시장 문제로 촉발됐고 (후보자) 출전도 늦었다. 후보들 목소리에 힘도 실리지 않는다. 판을 다시 짜야 한다. 새로운 힘을 밀어 올리는 역동적인 선거를 해야 한다"며 "정체된 후보로 이길 수 없다. 민주당 승리 담보할 수 있는 후보에게 깃발 쥐여줘야 한다"고 3선 국회의원인 김영춘 후보를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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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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